“코스닥 판 바뀐다…액티브 ETF로 ‘제2의 엔비디아’ 발굴”

김경은 2026. 3.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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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제2의 엔비디아를 발굴할 겁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자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넥스트(Next) 코스닥150'을 누가 먼저 발굴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매니저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7일 신규 상장한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의 책임 운용역이다.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는 이달 처음으로 운용사 세 곳에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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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 매니저 인터뷰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 운용…AI 테마로 차별화
“코스닥도 AI 혁신 기업이 주도”…반도체·에너지 주목
“성장주 종합선물세트…코스닥의 자율주행차 올라타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제2의 엔비디아를 발굴할 겁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자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넥스트(Next) 코스닥150’을 누가 먼저 발굴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 매니저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은 매니저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7일 신규 상장한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의 책임 운용역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바이코리아펀드’의 운용 전통을 이어받아 액티브 펀드를 다수 운용해온 만큼 기존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운용 능력을 자신했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이 종목 편입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한다.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는 이달 처음으로 운용사 세 곳에서 상장했다. 코스닥 시장 내 1800여 개 상장사 중 각 운용사가 선정한 종목이 천차만별이어서 운용사별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테마로 차별화를 꾀했다. 경쟁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섹터별 유망주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안정적인 대형주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화자산운용은 AI를 통해 ‘퀀텀점프’(대도약) 가능한 성장주에 집중했다. 코스닥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로 AI를 삼고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세부 섹터별 종목을 선정한 것이다.

은 매니저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이자 전 세계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서 “AI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며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기업, AI 분야에서 혁신하는 기업이 향후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며 “이런 방향성에 따라 투자한다면 성과는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PLUS 코스닥150 액티브의 편입 비중을 보면 AI 밸류체인인 반도체(28~29%)와 에너지(25~26%) 섹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AI 핵심 인프라인 전력에 주목하며 더블유씨피, 비나텍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 관련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가장 많은 비중으로 편입한 종목은 씨어스테크놀로지로 바이오 섹터 중에서도 AI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AI 테마 ETF가 아닌 코스닥150 액티브 ETF를 통해 AI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는 다양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은 매니저는 “과거 배터리주가 크게 올랐다가 빠졌던 것처럼 특정 산업에만 집중 투자한다면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 분산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를 ‘성장주의 종합선물세트’, ‘코스닥 시장의 자율주행차’라고 비유했다. “한 번 맡기면 종합적, 자율적으로 운용해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투자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하겠다는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은 매니저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및 활성화 정책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기업 변화로 코스닥150 지수 구성 역시 3년, 5년 뒤에는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의 코스닥150 지수가 아닌 미래 코스닥150에 포함될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통해 넥스트150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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