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창모는 神이야' 메이저리거에 KO승, 145㎞면 충분했던 '토종 자존심' 위용

안호근 기자 2026. 3. 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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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유일한 토종 선발 투수가 자존심을 지켰다.

당장 메이저리그를 거쳐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4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고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1이닝 6실점),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4이닝 5실점)도 무너져 내린 상황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키우게 만드는 구창모의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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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28일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개막전 유일한 토종 선발 투수가 자존심을 지켰다. 구창모(29·NC 다이노스)전체 투수들을 합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눈부신 투구를 자랑했다.

구창모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0구단을 통틀어 유일한 국내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마음껏 뽐냈다.

최근 몇 년간 개막전 국내 선발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NC에서도 2014년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했던 이재학 이후 12년 만이자 창단 이후 두 번째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로 160㎞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나오는 상황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제구와 변화구가 뒷받침된다면 얼마나 타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준 투구를 펼쳤다.

1회초부터 정수빈에게 9구 승부 끝 볼넷을 내주기도 했으나 다즈 카메론에게 과감한 몸쪽 승부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기분 좋게 시작했고 2회에도 안타를 맞았으나 큰 위기 없이 마쳤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투구로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구창모는 4회 선두 타자 카메론에게 던진 직구가 몰려 2루타를 내주며 시작하고도 중심 타서은 양의지와 강승호, 양석환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창모가 야수진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끈질긴 승부를 펼친 두산 타자들로 인해 투구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가 없는 투구였다. 놀라운 경기 운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팀이 3-0으로 앞서나간 6회초부터 불펜 투수 배재환에게 공을 넘긴 구창모는 불펜진이 4이닝을 실점 없이 마쳐 결국 개막전 승리까지 따냈다.

단 한 경기일 뿐이지만 개막전 수많은 투수들이 무너져내린 것과 비교하면 더욱 박수를 쳐줄 만한 결과였다. 당장 메이저리그를 거쳐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4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고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1이닝 6실점),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4이닝 5실점)도 무너져 내린 상황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키우게 만드는 구창모의 투구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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