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대출 확대 속 금리 차별화...수익성·건전성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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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카드사들이 카드론 영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차주별 금리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들은 대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금리 구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출은 늘리되 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는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우량 차주 중심의 금리 운용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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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차주 중심 금리 재편...건전성 관리 부담 여전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카드사들이 카드론 영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차주별 금리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출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구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BC·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9022억원으로 1월 대비 3171억원이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해 9월 41조8375억원까지 줄어들었다가 올해 초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론 증가의 주 요인으로는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꼽을 수 있다.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금 수요가 카드론과 같은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카드론이 다시 확대 흐름을 보이면서 카드사들의 영업 기조도 변화하고 있다. 카드론은 경기 둔화와 자금 수요 증가 속에서 카드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카드사들은 대출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카드사들은 대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금리 구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카드대출 수익 비중은 확대되고 있으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 부담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2%로 2024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통상 카드사 연체율이 1% 초반대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건전성 관리 부담은 여전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카드론 취급 구조도 우량 차주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카드사 8곳의 지난달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3%로 2025년 동기의 14.58% 대비 0.65%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의 평균 금리는 17.39%로 전년 17.32%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신용점수에 따른 카드론 신규 취급액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점수 800점 초과 고신용자의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3조2608억원으로 2024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반면, 700점 이하 저신용자 취급액은 3조1212억원으로 7.1% 감소했다.
다만 카드사들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정책 중금리 대출과 자체 중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중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은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는 대신 중신용자 수요를 흡수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출은 늘리되 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는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우량 차주 중심의 금리 운용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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