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선 그냥 공연 봤어요”…BTS 보러 온 외국인들, 정작 돈은 ‘이곳’서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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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광화문·명동보다 성수동에서 더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공연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 명동(43%)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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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광화문·명동보다 성수동에서 더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구(3만7569명), 마포구(3만6308명), 강남구(3만4613명), 용산구(3만1329명), 성동구(2만1570명)가 뒤를 이었다. 명동(중구)과 광화문 일대(종로구)에 외국인이 집중된 것이다. 다만 관광데이터랩의 외국인 방문자는 자국 유심을 유지한 채 로밍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을 뜻해 전체 외국인을 포괄하지는 않는다. 국내 다른 통신망을 쓰거나 유심을 교체한 외국인은 집계에서 빠질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유입 규모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 전년 같은 날(2025년 3월 22일)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양상이 달라졌다. 성동구가 52.6%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49.9%), 강남구(30.0%), 중구(15.1%) 순으로 나타났다. 공연이 포함된 3월 20~22일 주말 기준으로도 성동구(48.4%)가 종로구(37.3%), 강남구(22.5%), 중구(19.3%)를 앞섰다.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이 위치한 중구의 증가율은 성동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성동구와 강남구 등으로 분산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장 소비는 광화문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GS25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뛰었고, 인근 일부 점포는 최대 4.8배까지 치솟았다. 명동 편의점 매출도 94.5%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의 소비 증가세는 성수동이 더 가팔랐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공연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 명동(43%)을 크게 웃돌았다. 주말(3월 20~22일) 기준으로는 성수동 75%, 명동 3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직전 주말(3월 13~15일)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33%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공연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동구는 신진 브랜드와 팝업스토어가 밀집한 ‘트렌드 체험형 상권’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서울의 현재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BTS 공연이 전통 관광지 중심의 방문 패턴을 넘어 소비를 신흥 상권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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