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신문선, 정몽규·홍명보 제대로 때렸다 “그에게 주어지는 어마무시한 연봉은…”

권준영 2026. 3.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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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를 두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비판을 쏟아냈다.

신 교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처참하게 무너진 대표팀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으며 '전술적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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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파산 선언”… 신문선, 코트디부아르전 참사에 홍명보·정몽규 직격
“공부 안 하고 날로 먹으려나”…신문선, 축구대표팀 안일함에 쏟아낸 ‘돌직구’
‘0-4 참사는 비극의 서막…“홍명보 전술, 완벽한 대실패”

축구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를 두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비판을 쏟아냈다.

신 교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처참하게 무너진 대표팀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으며 ‘전술적 파산’을 선언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입장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먼저 신 교수는 홍명보 감독의 ‘연봉’ 문제를 거론하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홍 감독에게 지급되는 어마무시한 연봉은 축구인들의 피땀과 노력으로 형성된 자산”이라며 “일반 기업이라면 연봉 책정 시 성과에 대한 예상과 적절성을 엄격히 따지는데, 현재 대표팀은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월드컵 5경기’(8강 이상)를 자신했던 정몽규 회장을 향해서도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공언을 했느냐"라면서 "국민의 뜨거운 목소리와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고 행정적 책임론을 거론했다.

전술 전문가로서 분석한 패배의 원인은 더욱 뼈아팠다. 신 교수는 이날 실패의 핵심으로 ‘형태만 갖춘 스리백’의 구조적 결함을 꼽았다. 그는 “수비진에 5명 이상을 배치하고도 4골 중 3골을 비슷한 패턴으로 내준 것은 감독의 준비 부족을 증명한다”며 “전반전에 그렇게 당하고도 후반전에 똑같은 형태의 스리백을 들고나온 것은 전술적 유연성이 전무하다는 증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상대는 리듬과 일관성이 있었지만 우리는 좌충우돌했다”며 “이번 패배는 홍명보 전술의 완벽한 대실패”라고 짚었다.

신 교수는 대표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남겼다. 그는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해 월드컵을 ‘날로 먹으려는’ 생각은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의 참사는 그 비극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끝으로 “월드컵은 감독 한 사람의 놀잇감이 아니다. 안 되면 메모라도 해서 국민과 소통하라”면서 독단적인 운영 방식을 버리고 근본적인 혁신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 부재와 결정력 부족 속에 0-4로 완패했다. 세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으나, 점수 차가 말해주듯 실력과 전술에서 완벽하게 압도당한 경기였다.

홍 감독은 이날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해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과 배준호를 2선에 배치하며 젊고 역동적인 공격을 천명했다. 하지만 정작 흔들린 것은 뒷문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 수비는 코트디부아르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35분, 조유민이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내준 땅볼 패스를 에반 게상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꺾인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시몬 아딩그라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진 패스보다 백패스를 남발하며 흐름을 끊은 미드필더진의 부진도 뼈아픈 부분이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양현준의 헤딩 클리어링 실수로 마르시알 고도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준 장면은 이날 한국 수비의 집중력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기 종료 직전 윌프레드 싱고에게 네 번째 대못까지 얻어맞은 한국은 4골 차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확정지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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