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챗GPT처럼 변한다”… 애플, 아이폰 ‘AI 전환’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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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2종을 준비하면서, 기업 시장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 전환에 나선다.
기업 고객을 위한 관리·업무용 앱과 기존 음성 비서 수준을 넘어 챗봇 형태로 진화하는 시리(Siri) 전용 앱을 선보이며, 아이폰을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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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경쟁 대응 위한 시리 개편
애플이 아이폰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2종을 준비하면서, 기업 시장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 전환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업용 통합 플랫폼 '애플 비즈니스(Apple Business)' 출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전용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앱은 직원들이 업무용 앱을 설치하고, 사내 연락처를 확인하며 IT 지원을 요청하는 등 기업 환경에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애플 비즈니스 매니저, 애플 비즈니스 에센셜스,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 등으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를 통합해 기업용 생태계를 정비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200개 이상 국가에서 제공될 예정으로, 애플이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기업용 솔루션 사업자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물린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구글(Google)이 장악해온 기업용 IT 관리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더 주목되는 변화는 시리의 진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iOS에서 독립형 시리 앱을 시험 중이며 이는 기존의 음성 호출 기반 비서가 아닌 대화형 AI 챗봇 형태로 설계되고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와 음성으로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고, 이전 대화를 이어가거나 검색·요약·문서 분석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아이폰 기본 환경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미다. 기존 시리가 단순 명령 수행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AI 인터페이스'로 재정의되는 셈이다.
애플은 그동안 생성형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시리 개편은 이러한 흐름을 뒤집고, 운영체제 전반을 관통하는 AI 중심 경험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와 연동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실험까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자 경험 전반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두 앱의 성격과 확실성에는 차이가 있다. 애플 비즈니스 앱은 공식 발표 기반으로 출시 가능성이 높지만, 시리 전용 앱은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단계로 실제 공개 여부나 시점은 유동적이다.
과거 애플 내부에서도 독립형 시리 앱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 있었던 만큼, 최종 형태는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이번 움직임을 애플의 '이중 전략'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시장에서는 플랫폼 통합을 통해 안정적인 B2B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소비자 시장에서는 시리를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맥루머스는 "두 앱 모두 아이패드와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애플비즈니스 앱은 iOS 26, 아이패드OS 26, 맥OS 26이 필요하며 시리 앱은 올해 말 iOS 27, 아이패드OS 27, 맥OS 27에 포함돼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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