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3만원어치면 충분”…거실은 화사하게, 침실은 은은하게 꾸미는 꿀팁

조은별 기자 2026. 3.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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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가벼워지는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도 산뜻하게 갈아입히면 어떨까.

꽃집 '봄이옵니다 플라워'를 이끄는 윤경란 대표와 함께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즐기는 봄꽃 연출법을 정리해봤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계절이니 색이 맑은 꽃이 잘 어울리겠어요."

◆"꽃 보니 절로 화목해져"공용 공간 연출법=널찍한 거실은 화려히 꾸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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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넌큘러스·튤립·유칼립투스로 분위기 ‘업’
겹겹이 포개진 꽃잎·다양한 색…공간에 활기
높낮이 등 손질법 따라 장식·조명 효과 ‘톡톡’
윤 대표가 고른 라넌큘러스·튤립·유칼립투스. 라넌큘러스는 겹겹이 포개진 꽃잎이 특징으로 서너줄기만 꽂아도 풍성해 보인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옷차림 가벼워지는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도 산뜻하게 갈아입히면 어떨까. 활짝 핀 꽃을 들여놓으면 동장군도 슬그머니 짐을 쌀 테다. 욕심낼 필요도 없다. 세종류면 충분하다. 이맘때 화훼시장에 가면 3만원 안팎으로 장만할 수 있다. 꽃집 ‘봄이옵니다 플라워’를 이끄는 윤경란 대표와 함께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즐기는 봄꽃 연출법을 정리해봤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계절이니 색이 맑은 꽃이 잘 어울리겠어요.”

윤 대표가 고른 품목은 라넌큘러스·튤립·유칼립투스다. 라넌큘러스는 겹겹이 포개진 꽃잎이 특징으로 서너줄기만 꽂아도 풍성해 보인다. 색도 다양하다. 분홍빛·노란빛은 공간에 활기를 더하고, 하얀빛은 흰 도화지처럼 어디에 둬도 조화롭단다. 물감을 머금은 붓끝처럼 생긴 튤립도 분위기를 내는 데 딱이다. 튤립은 봉오리가 벌어진 것보다 오므린 것을 골라야 오래 즐길 수 있다. 꽃을 준비했다면 초록 빛깔 잎도 곁들여보자. 조연이 있어야 주연이 돋보이듯 배경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유칼립투스 잎은 차분한 색감은 물론 짙은 향까지 나서 꽃다발에도 자주 쓰인다.

화병에 담기 전 조금만 매만져도 꽃의 아름다움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그대로 꽂아두면 되나?”…꽃·잎 손질법=화병에 담기 전 다듬기부터 해보자. 조금만 매만져도 꽃의 아름다움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다. 먼저 줄기 아래쪽 잎을 떼어낸다. 잎이 물에 잠겨 있으면 금세 썩는 탓이다. 신문지나 종이로 줄기를 잡고 아래로 죽 쓸어내리면 된다. 그다음엔 길이를 조절할 차례다. 화병 높이의 두배 정도면 꽃이 꺾이거나 화병이 쓰러질 위험이 적다. 이때 끝 부분을 사선으로 자르면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물을 가는 주기는 보통 2∼3일에 한번이다. 윤 대표는 “식초·설탕을 소량 탄 물이나 영양제를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꽃이 더 생생해진다”고 했다.

유리병을 준비한 뒤 유칼립투스를 꽂아 잎이 휘는 방향에 맞춰 전체 모양을 부채꼴로 잡아 초록 잎 사이사이에 라넌큘러스와 튤립을 꽂아 준다. 널찍한 거실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꽃 보니 절로 화목해져”…공용 공간 연출법=널찍한 거실은 화려히 꾸미는 게 좋다. 구매한 꽃과 잎을 넉넉히 사용해보자. 일단 큼직한 유리병을 준비한 뒤 유칼립투스를 꽂아 윤곽을 그린다. 잎이 휘는 방향에 맞춰 전체 모양을 부채꼴로 잡는다. 그다음엔 초록 잎 사이사이에 라넌큘러스와 튤립을 쏙쏙 꽂아준다. 이때 높낮이를 달리하면 훨씬 다채롭게 느껴진다. 소파 앞 테이블이나 텔레비전 장에 올려놓으면 밝은 조명을 켠 듯 거실이 환해진다.

식탁 위에 둬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윤 대표는 “고운 색감이 눈길을 끌고 은근한 향기가 입맛을 돋워 전채 요리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며 “다만 과한 향을 가진 꽃은 자제하자”고 조언했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식탁 위에 둬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윤 대표는 “고운 색감이 눈길을 끌고 은근한 향기가 입맛을 돋워 전채 요리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며 “다만 과한 향을 가진 꽃은 자제하자”고 조언한다. 그는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전체적인 높이도 낮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좀더 작은 화병에 꽃·잎을 반 정도 덜어내 꽂는 것도 방법이다.

채도가 강하지 않은 색 위주로 차분하게 구성해보자. 머리맡 협탁이나 창가에 두면 자는 동안 향이 감돌아 긴장을 풀어준다. 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은은한 향기에 잠이 솔솔”…피로 푸는 침실=잠을 자는 공간인 만큼 안정감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채도가 강하지 않은 색 위주로 차분하게 구성해보자. 윤 대표는 “하얀색이나 파스텔 계열이 딱 좋다”며 “마침 흰 튤립이 있으니 먼저 꽂아 중심을 잡은 뒤에 다른 색을 조금씩 얹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용기에 네다섯줄기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맡 협탁이나 창가에 두면 자는 동안 향이 감돌아 긴장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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