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어깨띠 한 이진숙 "컷오프? 내 갈길 간다"…대구시장 선거운동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이진숙'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전에 나타나 자신이 원하는 건 대구시장 출마뿐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8일 낮 2026프로야구 개막전(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을 보기 위해 대구 수성구의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명함을 돌리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삼성 홈 유니폼과 어깨띠를 한 이 전 위원장은 시민들이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기꺼이 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름 알리기에 열중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과 주호영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컷오프)하자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컷오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와 이 공관위원장에게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했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자신을 대구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그런 생각한 적 없지만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다소간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하지만 경기도지사 후보 차출설에 대해선 "국민과 경기도민에 대한 우롱이자 민주적 절차를 능멸하는 일"이라며 경기의 'ㄱ'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전 위원장이 '대구 시장 이진숙'(예비후보 글자는 가운데에 작게 새겨 넣었음) 어깨띠를 하고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대구 정치권에선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자 이정현 위원장을 향한 공개 시위 성격이 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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