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광화문·명동 외국인 급증…소비는 성수동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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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요 상권 중 성수동이 실속 있는 소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공연 영향으로 명동이 위치한 중구와 광화문 일대인 종로구에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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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외국인 방문자 증가율, 53%로 종로구보다 높아
패션유통 매장 외국인 매출 증가율 성수동 > 명동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요 상권 중 성수동이 실속 있는 소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로구 3만7569명, 마포구 3만6308명, 강남구 3만4613명, 용산구 3만1329명, 성동구 2만1570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연 영향으로 명동이 위치한 중구와 광화문 일대인 종로구에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관광데이터랩의 외국인 방문자 수는 자국 유심을 유지한 채 로밍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을 기준으로 집계돼, 국내 다른 통신망 이용자나 유심 교체 이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전년 같은 날인 2025년 3월22일과 비교한 증가율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 종로구 증가율은 49.9%로 중구 15.1%, 마포구 14.0%, 강남구 30.0%보다 높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52.6%에 달했다.
공연이 포함된 3월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해당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중구 23만3028명, 종로구 12만1880명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성동구 48.4%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 37.3%, 강남구 22.5%, 중구 19.3% 순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이 있는 중구 증가율은 성동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강남구보다도 낮았다. 광화문 방문 외국인들이 성동구와 강남구 등으로 이동해 소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연 당일 현장 소비는 광화문 일대에서 집중됐다. GS25에 따르면 광화문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증가했고, 일부 점포는 최대 4.8배까지 상승했다. 명동 지역 편의점 매출도 94.5%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소비 증가세는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공연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날 대비 43% 증가한 반면, 성수동 매장은 69% 늘었다.
주말 기간(3월20~22일) 기준으로도 명동은 32%, 성수동은 75% 증가해 격차가 확대됐다. 직전 주말(3월13~15일)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33%였던 점과 비교하면 공연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전통 관광지보다 성수동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상권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명동과 면세점, 호텔이 밀집한 전통적인 쇼핑·숙박 중심지이며, 종로구는 광화문과 경복궁 등 랜드마크 중심의 관람형 관광지 성격이 강하다.
반면 성동구 성수동은 신진 브랜드와 편집숍, 팝업스토어가 모인 체험형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젊은 여성층이 주를 이룬다”며 “이들은 단순 쇼핑을 넘어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뷰티·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이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전통 관광지라면, 성수동은 지금의 서울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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