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진영 53%가 선택한 다음 공화당 대선 후보는?

곽주현 2026. 3.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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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 보수 정치 행사에서 진행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이들이 미는 다음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CPAC은 미국보수연합(ACU)이 주최하는 미국 보수 진영 최대 행사로, 매해 공화당 주요 정치인과 보수 활동가 등이 모여 보수주의 의제를 논의한다.

로이터는 "이 여론조사가 반드시 최종 후보를 예측하는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지만, 마가 진영 사이에 현재 어떤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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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최대 회의 CPAC 여론조사
1위 밴스... 지난해 대비 득표율 줄어
'전쟁 존재감' 루비오는 지지율 11배
JD 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7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 최대 규모 보수 정치 행사에서 진행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이들이 미는 다음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각 인사들이 특히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개최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CPAC은 미국보수연합(ACU)이 주최하는 미국 보수 진영 최대 행사로, 매해 공화당 주요 정치인과 보수 활동가 등이 모여 보수주의 의제를 논의한다.

CPAC은 매해 예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조사에서 밴스 부통령이 5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득표율(61%)에 비해서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독보적인 보수 진영 1위 후보다. 2위는 35%를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었는데, 지난해(3%)에 비하면 득표율이 11배 넘게 올랐다. 로이터는 "그간 루비오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관련 업무를 비롯해 중대한 외교 정책 분야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수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득표율이 2%를 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두 사람이 2028년 대선을 위한 독보적인 공화당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는 "이 여론조사가 반드시 최종 후보를 예측하는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지만, 마가 진영 사이에 현재 어떤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의 후보 선택 기준은 '신앙'인 경우가 많았다. CPAC 참석자인 회계사 폴 엠슨은 로이터에 밴스 부통령이 마가 운동과 뜻을 같이하며, 그가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치 활동가 제임스 샤어는 루비오에 대해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그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목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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