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美기지·쿠웨이트 공항 타격…미군 12명 부상

성주원 2026. 3.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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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공군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잇따라 공격했다.

미국 군인 12명이 다치고 KC-135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파손됐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 불가 상태로 손상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술탄 기지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란의 반복적인 보복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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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기지에 미사일·드론 공격
KC-135 급유기 최소 2대 파손
쿠웨이트 공항 연료 시설 화재
이라크 쿠르드 수반 관저 피격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공군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잇따라 공격했다. 미국 군인 12명이 다치고 KC-135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파손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부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레바논을 향해 포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사우디 리야드 남동부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시에 발사했다. 미국과 아랍권 복수의 관계자들은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이 기지를 직격했으며 드론도 여러 대 날아왔다고 전했다.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 10명은 뇌진탕을 입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KC-135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 불가 상태로 손상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술탄 기지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란의 반복적인 보복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달 1일 공습 당시 이 기지에서 부상한 미군 1명이 일주일 뒤 숨졌다. 이번 공격은 전쟁 발발 한 달간 미국 방공망이 뚫린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고 NYT는 평가했다.

이란은 같은 날 쿠웨이트 국제공항 연료 저장 시설도 드론으로 타격했다. 쿠웨이트 군 당국에 따르면 드론 15대가 공항을 겨냥했으며 일부가 유류 탱크를 타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수 시간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공항 레이더 시스템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도 쿠르드자치정부(KRG) 네치르반 바르자니 수반의 관저가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 “이라크를 역내 갈등으로 끌어들이려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쟁 개시 이후 미국 군인 약 30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225명은 미사일 폭발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TBI)을 입었으며, 35명가량을 제외한 대부분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전사자는 현재까지 13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하며 협상 시한을 오는 4월 6일 저녁으로 재차 연장한 바 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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