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에 경고? 이란 "중동 파견한 우크라 드론 전문가 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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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전문가 21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해당 공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AE를 비롯, 중동 국가를 잇달아 방문해 방위 협정을 맺는 와중에 이뤄졌다.
러시아와 5년째 전쟁을 치르면서 드론 방어 능력을 입증한 우크라이나는 이란 공격에 노출된 중동 국가에 드론 전문가 200여 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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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허위사실로 공작하려는 것" 부인
앞서 드론 전문가 200여 명 중동 파견
이란은 "우크라 합법적 표적됐다" 경고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전문가 21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해당 공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AE를 비롯, 중동 국가를 잇달아 방문해 방위 협정을 맺는 와중에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란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와 5년째 전쟁을 치르면서 드론 방어 능력을 입증한 우크라이나는 이란 공격에 노출된 중동 국가에 드론 전문가 200여 명을 파견했다. 이에 이란은 “우크라이나가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드론 기술 전수로 중동 내 우군을 확보하고 전쟁 자금을 마련하려던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란전쟁에 본격적으로 휘말린 모양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전날 UAE 두바이에 있는 우크라이나 드론 방어 시스템 창고를 공격했고 당시 현장에는 우크라이나인 21명이 있었으며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맞춰 나왔다. 중동에 드론 기술을 전수하려는 우크라이나를 고강도로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당시 UAE를 방문 중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본인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다만 두 정상 간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란 측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란 정권은 허위정보 공작을 종종 벌여온 러시아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카타르·UAE 잇달아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카타르, UAE 등 자국의 드론 전문가를 파견한 중동국가를 잇달아 방문, 향후 10년 기한의 방위 협정을 맺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국가들과 데이터를 공유해 드론∙미사일에 대한 요격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10년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으로 이미 사우디, 카타르와 협정을 체결했고 UAE와도 체결할 예정”이라며 “10년간 방위 관련 공동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자금 확보하려다... 이란전쟁에 휘말리나
"전투 병력 지원은 없다"는 게 우크라이나 입장이지만 전문가 파견과 이란의 공습으로 이번 전쟁에 본격적으로 휘말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년째 전시상태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장에 대거 투입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80% 가까이 격추하면서 드론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거 노출된 중동 국가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했고 우크라이나는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200명이 넘는 드론 전문가가 파트너 국가의 요청에 따라 중동과 걸프 지역에 배치됐다”며 “그들은 샤헤드 드론을 어떻게 막을지 아는 전문가들”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란 측 경고도 있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14일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 편에 드론을 지원함으로써 사실상 전쟁에 개입했다”며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 영토는 이란의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됐다”고 압박했다.
베를린= 정승임 특파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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