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6경기 4클린시트’ 모두 허상이었다…’강호’ 앞에서 여실히 드러난 ‘홍명보식’ 3백의 맹점

이종관 기자 2026. 3.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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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준이 높아지자 무참하게 약점이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2026년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전과 같이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다.

이전보다 강한 상대가 등장하자 '홍명보식' 3백의 맹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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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

상대 수준이 높아지자 무참하게 약점이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2026년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했다.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홍명보호’는 내달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다가올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스파링 파트너로 선택한 홍명보 감독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을 벤치로 내린 한국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로 내주며 0-4로 패배했다.

특히 헐거운 3백 라인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전과 같이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다. 3백 라인에는 조유민, 김민재, 김태현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 특유의 피지컬과 템포를 따라잡지 못하며 위협적인 기회들을 여러 차례 내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식’ 3백의 맹점이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부터 3-4-3 포메이션을 플랜 A로 사용했다. 이후 미국,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나를 차례로 상대, 6경기 동안 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6경기 7실점). 공격 상황에서는 약속된 빌드업이 보이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수비 상황에서는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나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허상이었다. 이전보다 강한 상대가 등장하자 ‘홍명보식’ 3백의 맹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의 3-4-3 포메이션은 수비 상황에선 양 측면 윙백이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 5백을 구성하는데, 코트디부아르 공격진들이 공을 잡았을 때 내려앉은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며 치명적인 공간을 허용했다.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빌드업을 시도하다 공을 탈취당하면, 전진해 있던 윙백들의 배후 공간은 고스란히 코트디부아르의 역습 경로가 됐다. 김민재가 고군분투하며 뒷문을 단속하려 애썼으나,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3백 라인은 상대의 개인 기량과 빠른 템포를 제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6경기 동안 쌓아온 '클린시트' 기록은 수비 조직의 완성도가 아닌, 상대 팀들의 결정력 부족이나 체급 차이에서 기인한 '수치상의 착시'였음이 입증된 셈이다.

결국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식’ 3백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강팀을 상대로 라인을 내렸을 때의 보호 체계나, 압박을 뚫고 나오는 상대에 대한 대응 방식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0-4 대패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와의 다음 평가전은 단순한 명예 회복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실효성 없는 3백 고집에서 벗어나 실제 본선 경쟁력을 갖춘 수비 플랜을 제시해야 하는, 홍명보호의 '전술적 생존'이 걸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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