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오태곤) 주전으로 좀 내보내 주세요 vs 응 안 돼, 뒤에 중요할 때 나가” SSG 사령탑 vs 주장의 미친 티키타카[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감독님, 저 주전으로 좀 내보내 주세요(오태곤)”, “응 안 돼, 뒤에 중요할 때 나가.”
올 시즌 SSG 랜더스 주장은 오태곤(35)이다. 본래 김광현(38)인데 어깨수술을 받고 재활하게 되면서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이숭용 감독은 오태곤에게 주장을 맡겼다. 주전이 아닌 백업이지만, 오태곤이 갖고 있는 리더십을 믿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KT 위즈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KT에서 단장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오태곤이 SSG로 트레이드 될 때, 거래를 최종 결정한 사람이 이숭용 당시 KT 단장이었다. 그랬던 두 사람은 이숭용 감독이 SSG 지휘봉을 잡고 극적으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그런 두 사람은 편안한 사이인 듯하다. 이숭용 감독이 기본적으로 소통에 능하고 베테랑들을 잘 지켜 세우는 스타일이긴 하다. 여기에 KT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믿음이 쌓였을 듯하다. 또 오태곤이 SSG에서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오태곤은 2025년 두산 배어스와의 개막전서 8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고, 28일 2026시즌 개막전서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회말에 대타로 등장해 적시타만 두 방을 터트리며 대역전극을 견인했다.
대타로 생산력이 좋지만, 사실 대타로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경기 중반 박빙승부서 갑자기 몸을 풀고 들어가서 최고의 구위를 가진 투수들에게 결과물을 내는 게 확률이 높을 수 없다. 언제 투입될지 모르니 늘 긴장해야 한다. 점수 차가 벌어질 때 대타로 들어가면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전도 주전대로 어렵지만, 백업의 삶도 만만한 건 아니다.
그런 오태곤은 28일 경기 후 이숭용 감독과 나눈 티키타카를 살짝 공개했다. 오태곤은 웃더니 “맨날 감독님이랑 싸우면서 얘기한다. ‘감독님 주전 좀 내보내 주세요’ 그러면 ‘응 안 돼, 뒤에 중요할 때 나가야 돼’라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오태곤은 “감독님, 뒤에 중요할 때 나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뭐 제가 나가면 다 칠 것 같습니까”라고 했다고. 이숭용 감독은 “그래도 안 돼, 뒤에 준비할 사람이 없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이숭용 감독의 말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오태곤은 웃더니 “또 거짓말처럼 스타팅 나가면...할말이 없더라고요”라고 했다. 선발로 나가면 실적이 안 나온다는 소리다.
이숭용 감독은 이럴 때 오태곤에게 “야이 XX야,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라고 했다. 오태곤은 다시 웃더니 “그냥 한 시즌 내내 감독님과 티격태격하며 지내고 있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결국 준비 또 준비다. 오태곤은 “운이 따르는 것 같은데, 그냥 방법이 없다. 몸 안 굳게 계속 움직이고 분석 좀 잘하고, 막 그런 것밖에 없다. 맨날 감독님, 코치님한테 죽는 소리 한다. 쉽지 않다고, 기대하지 말라고. 그리고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대타)타율이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대타로 나가면 그런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롱런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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