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황희찬 “더 책임감 가지고 겸손하게 뛸 때”…코트디부아르전 대패 뒤 자성

김세훈 기자 2026. 3.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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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4-0으로 패하고 황당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월드컵을 앞둔 과제 점검과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한국은 이날 세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지금이 월드컵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서 패배를 통해 배운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것도 제 책임”이라며 “더 책임감을 갖고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포지셔닝을 과제로 짚었다. 손흥민은 “강한 대인 압박을 상대하려면 공간 활용이 중요하다”며 “불편한 위치에서 플레이해야 상대 수비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월드컵 전에 보완할 점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 공격 흐름은 좋았던 만큼 이를 경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또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선수들이 더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아쉬운 결과”라며 “골이 들어갔다면 흐름이 달라졌을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은 월드컵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런 경기가 월드컵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함께 준비해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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