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황인범 없으니 ‘백패스’만 주구장창…홍명호보에 ‘전진성’과 ‘창의성’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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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한 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2026년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했다.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홍명보호'는 내달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0-4 대패라는 쓰디쓴 보약이 '홍명보호'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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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황인범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한 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2026년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했다.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홍명보호’는 내달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 2군에게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을 벤치에 앉히며 실험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낸 홍명보 감독은 경기 시작 후 15분까지는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전반 35분에 에반 게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코트디부아르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조유민을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벗겨낸 시몬 아딩그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렇게 전반은 0-2로 한국이 리드를 내주며 끝났다.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등을 투입한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전반전보다 유효한 공격 기회는 더욱 없었고, 후반 18분에 마르시알 고도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윌프레드 싱고가 네 번째 득점까지 터뜨리며 경기는 0-4 한국의 완패로 끝났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코트디부아르에게 무릎을 꿇은 ‘홍명보호’. 여러 문제점들이 나왔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중원에서의 전진이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에 중앙 미드필더로 김진규와 박진섭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진규와 박진섭은 코트디부아르 중원에게 완전히 압박을 당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진섭을 중원보다는 후방에 위치시킨 것이 패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좌측 중앙 수비수로 배치된 김태현을 넓은 측면으로 이동시켰고, 중원의 박진섭을 김태현의 위치로 옮겨 빌드업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중원에는 김진규가 홀로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미드필더들의 압박을 견뎌내야 했고, 빌드업 상황에서 공은 앞으로 가지 못하고 의미 없이 뒤로만 흘렀다.
황인범의 공백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번 경기였다. 황인범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개인 능력을 이용해 이를 벗겨내고, 창의적인 전진 패스까지 넣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물론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김진규가 고군분투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이전까지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황인범을 완벽히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다.
오스트리아와의 차기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는 명확하다. 황인범이라는 '상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팀의 전진성을 유지할 수 있는 플랜 B의 완성, 그리고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유기적인 빌드업 체계의 구축이다. 0-4 대패라는 쓰디쓴 보약이 '홍명보호'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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