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현 “91세 부친에 아직도 용돈 받아, 이쑤시개도 아껴 모은 돈” 눈물 (동치미)[어제TV]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윤서현이 91세 부친에게 아직도 용돈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3월 2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난 오늘도 아내 몰래 눈물을 흘린다’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펼쳐졌다.
배우 윤서현이 ‘나는 91세 아버지에게 아직도 용돈을 받는 아들이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하며 “제가 3남 1녀 중 셋째다. 형 둘이 있다. 아버지가 91세인데 지독하리만큼 어렵게 저희를 키우셨다”고 말했다.
윤서현은 “어릴 때는 아버지 이게 얼마나 한다고 생떼도 부렸다. 아버지가 어느 정도 검소하냐면. 휴지 한 칸만 뜯어서 밥 먹고 입을 닦고 한 번 접어서 또 닦고. 요지도 한번 쓰고 잘라서 반을 지갑에 넣었다가 또 쓰고. 제가 어릴 때는 중국집 가면 한 통씩 주는데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윤서현은 “아버지가 안 해 본 일이 없는데 매일 천 원도 예금을 하신 거다. 장사를 하셨으니까 매일 은행을 출퇴근을 하신 거다. 통장이 되게 많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천 원씩 저금한 걸 천만 원씩 자식들에게 주시더라”고 말했고, 김용만이 “천 원이 천만 원이 되려면 만 번을 가야 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윤서현은 “부모님이 거동을 못 하셔서 집에 간병인 선생님이 계신데 그렇게 아껴서 지금도 가면 용돈을 주신다. 정신은 멀쩡하고 거동을 못 해서 간병인 선생님 부축을 받으신다. 돈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서현은 “이 돈은 내 주머니에 있는 10만원과 전혀 다른 돈이다. 쓸 수가 없다. 돈을 통장에 넣어놓을 수가 없다. 다른 돈과 합쳐지는 게 싫다. 봉투를 따로 만들어서 모은다. 예전에는 아버지 구두쇠 같은 면을 투정부리고 했지만 이제 나도 아버지처럼. 이 나이가 돼서야 아버지가 존경스러워진 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홍렬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자주 드리냐”고 묻자 윤서현은 “아니요. 아버지가 절대 안 받으신다”고 답했다. 정성호가 “그렇게 소중한 돈을 주시는데 너무 자주 가는 건 좀 아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윤서현은 “자주 간다”고 말했다.
또 윤서현은 학창시절 부모님이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했다며 “저는 되게 곱게 자랐다. 부모님은 정말 어렵게 사셨다. 제가 천안에서 영성동 동네에서 가장 잘생겼다.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잘생겼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고생 안 시키고 곱게 키워야겠다. 본인들은 고생하셨는데 그래서 전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절친 조재윤이 “그렇게 잘생겨서 서울예전 시험을 봐서 입학을 했다. 제가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서 이야기를 들은 게 뭐냐면. 되게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 광고모델이었다”고 윤서현에 대해 말하자 윤서현은 청바지, 맥주 광고를 찍었다고 했고 이현이가 “청바지, 맥주 모델료 받아서 아버지 좀 드렸냐”고 묻자 윤서현은 또 “아니요. 아버지가 가난한데 저를 회장님처럼 키우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윤서현이 부모님에게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를 알게 되고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되고 뜻을 알게 되고. 나에게 최고로 존경하는 아버지고. 몸이 불편해서 거동을 못하셔도 병상에 누워계신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 늘 부족해도. 내 마음 속에는 최고의 아버지, 어머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영상편지를 쓰며 눈물을 보이자 정친 김장렬도 오열하며 눈물바다가 됐다.
정신과 의사 이광민은 “제가 제일 존경하는 정신과 교수님이 이시형 박사님이라고 계신다. 93세시다. 작년에 뵀는데 아직 총기가 있으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떤 세대가 정신적으로 가장 취약할 것 같냐. 어르신 세대나 10대 아닐까요? 지금 가장 힘겨운 세대는 중년 남성이라고. 딱 끼어있다. 은퇴 후 남은 시간이 많은데 책임질 사람도 많다. 날 지켜주거나 도와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광민은 “중년 남성들 진료를 보면 항상 답답하다. 진료실에 와서도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고, 말을 안 하고 약이나 달라고 한다. 지금 중년은 내 마음을 터놓고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오늘 좋은 모델을 본 것 같다. 시청자들이 이렇게 친구들끼리 술도 안마시고 즐겁게 터놓고 웃고 울고 그러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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