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에 5000, 대구는 1000…우리 지역은 얼마? [농협 무이자자금 어디로 ③]

이원호 기자 2026. 3.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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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자금 그대로 예금 넣어 이자수익 활용
3% 금리 가정 시 전국 평균 월 3275만원
2025년 기준 농협 회원조합 시도별 무이자자금 수익 예상치 /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

농협중앙회가 각 회원조합에 지원하는 무이자자금이 지역별로 최대 5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3% 금리를 가정했을 때 제주 소재 조합은 한 달에 5000만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최하위인 대구 소재 조합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 지역 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임미애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 전국 1110개 조합에 총 14조5887억원의 무이자자금을 빌려줬다.

각 조합은 중앙회에서 들어온 무이자자금을 예금으로 보관한다. 여기서 나오는 이자수익을 농업인 지원, 사업 손실 보전 등 필요한 영역에 활용하고 1년 뒤 중앙회에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무이자자금이 많을수록 조합이 확보할 수 있는 이자수익도 커진다.

지난해 기준 조합당 평균 무이자자금 수령액이 가장 많은 시도는 제주로, 23개 조합이 평균 217억원을 받았다. 연 3% 금리 예금에 넣으면 월 5439만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전국 평균(3275만원)보다 66% 높은 수준이다.

2위 전북은 92개 조합이 월 4529만원, 3위 전남은 144개 조합이 월 4214만원, 4위 경북은 151개 조합이 월 3994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조합은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기도 소재 조합은 모두 161개로 전국에서 그 수가 가장 많지만 월 이자수익은 2247만원에 그쳤다. 서울은 1772만원, 인천은 1853만원 수준이다.

남부 지역의 광역시도 사정이 비슷하다. 전북과 전남이 상위권에 포함된 반면 광주는 월 1650만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역시 경북, 경남과 달리 부산(1640만원), 울산(1381만원), 대구(991만원)는 하위권이다. 특히 최하위 대구는 1위 제주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음은 시도별 무이자자금 수익 예상치. 각 지역의 2025년 무이자자금 수령액을 연 3% 예금에 넣는 경우를 가정해 계산(괄호 안은 조합 수와 무이자자금 수령액 평균).

1위 제주 월 5439만원 (23개 조합, 평균 217억원)
2위 전북 월 4529만원 (92개, 181억원)
3위 전남 월 4214만원 (144개, 169억원)
4위 경북 월 3994만원 (151개, 160억원)
5위 경남 월 3334만원 (137개, 133억원)
* 전국 평균 월 3275만원(131억원)
6위 충남 월 3233만원 (143개, 129억원)
7위 강원 월 3209만원 (79개, 128억원)
8위 충북 월 2869만원 (64개, 115억원)
9위 경기 월 2247만원 (161개, 90억원)
10위 인천 월 1853만원 (16개, 74억원)
11위 서울 월 1772만원 (19개, 71억원)
12위 광주 월 1650만원 (14개, 66억원)
13위 부산 월 1640만원 (14개, 65억6000원)
14위 대전 월 1632만원 (14개, 65억원)
15위 울산 월 1381만원 (17개, 55억원)
16위 대구 월 991만원 (22개, 40억원)

이원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