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 1400만 시대… 췌장 망가뜨리는 '아침 공복 음료'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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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안개를 헤치고 주방으로 향하는 오전 7시.
몽롱한 정신을 깨우려 냉장고에서 시원한 주스 한 잔을 꺼내 단숨에 들이킨다.
이러한 섭취 구조가 지속될 경우 췌장 등 대사기관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식습관이 췌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대사 환경 악화와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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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셰이크·가공육…‘건강식’이 만든 췌장 부담
아침 한 잔 선택이 10년 뒤 건강 격차 가른다
뿌연 안개를 헤치고 주방으로 향하는 오전 7시. 몽롱한 정신을 깨우려 냉장고에서 시원한 주스 한 잔을 꺼내 단숨에 들이킨다. 혹은 운동 후 근육을 위해 걸쭉한 단백질 셰이크를 물처럼 마신다.

29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30만명, 전단계 인구는 1400만명에 달한다. 성인 상당수가 이미 혈당 조절 문제를 겪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국내 당류 섭취의 20% 이상이 가공식품에서 유입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음료류에서 비롯된다. 무심코 마시는 한 잔이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구조가 일상화돼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약 75g 수준이다.
체중 기준 권장량(0.8g/kg)을 고려하면 일부 집단에서는 필요량을 넘는 섭취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섭취 구조가 지속될 경우 췌장 등 대사기관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정책이사 김지호 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소화불량 정도로 넘기기 쉬운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약 15.2%에 그친다. 주요 암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러한 식습관이 췌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대사 환경 악화와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백질 셰이크…과하면 ‘건강식’도 부담
김 원장은 “최근 단백질 섭취 열풍으로 셰이크를 과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과잉 섭취는 신장과 췌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단백질 과잉 섭취가 대사질환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되지만, 일관된 결론은 아직 부족한 상태다.
◆적색육·가공육…췌장 부담 높이는 식단
붉은 고기와 가공육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만큼 고단백 식품을 반복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대사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탄산음료…혈당 스파이크 반복 구조
탄산음료 등 당류가 높은 음료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대표 요인이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 부담이 커지고, 이러한 반응이 반복되면 대사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3분 더 씹기
액상 형태 대신 고형식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침 속 소화 효소가 충분히 작용해 췌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가지 과잉 경계
단백질 보충제와 정제당(가공음료)의 동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슐린 반응과 단백질 대사 부담이 겹치면 대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1석 3조 채소 먼저
식사 시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를 지키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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