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째 A매치에서 무너진 홍명보호,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

황민국 기자 2026. 3. 2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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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는 한국 선수들과 기뻐하는 코트디부아르 선수들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올해 첫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에 4골차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월드컵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치른 A매치 완패로 부담이 커졌다. 상대의 골문을 세 차례 두들기는 불운이 겹쳤지만 지난해 A매치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필이면 이날 경기가 한국 축구의 1000번째 A매치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한국 축구의 A매치 전적은 542승 245무 213패가 됐다. 코트디부아르와 상대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해 준비한 스파링 파트너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진다면 한국(22위)보다 아래로 평가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반대였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첫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경계 대상이었던 에반 게상이 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한 것을 막지 못했다. 4분 뒤 조현우(울산)의 선방쇼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전반 46분 시몽 아딩그라에게 두 번째 골까지 헌납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한범(미트윌란),과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에는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까지 투입됐다. 만회골을 기대했던 한국은 거꾸로 실책성 플레이에 무너졌다.

후반 17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양현준이 한국 골문을 향해 헤더 패스를 한 것이 마르시알 고도의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졌다. 종료 직전에는 윌프리드 싱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면서 4골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장소를 옮겨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 나선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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