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만나면 무너지는 홍명보호 스리백…월드컵 본선서 쓸 수 있을까

이상필 기자 2026. 3. 29. 0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과연 월드컵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꾸준히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리백 전술로 강팀들을 상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사실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은 이전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과연 월드컵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꾸준히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대부분의 경기에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리백 전술로 강팀들을 상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문제는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스리백의 완성도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통산 1000번째 A매치이자,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4골차 참패의 쓴맛을 봤다.

골대를 3번이나 맞춘 불운도, 공격수들의 결정력도 아쉬웠지만, 가장 크게 드러난 문제점은 수비에서의 빈틈이었다. 특히 스리백 전술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수비수들 간의 호흡은 원활치 않아 보였고, 개인 기량에서도 코트디부아르 공격수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조유민이 마르시알 고도, 시몽 아딩그라에게 연달아 무너진 것이 전반전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윙백, 중앙 미드필더와 스리백 간의 호흡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수비 시 수비 숫자는 많지만 정작 제대로 된 포지셔닝과 커버 플레이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 전개에서도 어려움이 생겼다. 무의미한 백패스만 연발하다 공격권을 내주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굳이 왜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장면들이었다.

사실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은 이전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멕시코전에서는 2실점, 10월 브라질전에서는 5실점의 빌미가 됐다.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전술인데, 오히려 강팀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와서 1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한 스리백 전술을 포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을 언제까지 고집할 수도 없다.

결국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전술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선수들이 이를 증명해야 하는데,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홍명보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