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항아리 같다고 웃는데 MZ들은 난리…‘커브드 팬츠’ 뭐길래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3. 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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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패션업계를 점령한 '와이드 팬츠'를 이어 널널한 핏에 곡선을 강조한 '커브드 팬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달 들어 '커브드 팬츠' 관련 거래액은 지난 2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아이템이 된 와이드 팬츠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형태 자체로 차별화를 주려는 수요가 커브드 팬츠로 이동하고 있다"며 "편안함과 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당분간 하의 트렌드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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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팬츠 검색량 340% 증가
개성 있는 디자인에 체형 보완도
무신사·29CM 등서 인기 상위권
널널한 핏에 곡선을 강조한 ‘커브드 팬츠’가 패션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캡처]
지난 몇 년간 패션업계를 점령한 ‘와이드 팬츠’를 이어 널널한 핏에 곡선을 강조한 ‘커브드 팬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새로운 기본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2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커브드 팬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배(340%) 이상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고르게 늘며 특정 취향을 넘어 대중적인 흐름으로 번지고 있다.

커브드 팬츠는 허벅지 부분은 여유롭고, 밑단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좁아지는 곡선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단순히 통을 넓힌 와이드 팬츠와 달리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체형을 보완하면서도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항아리 바지’, ‘벌룬 팬츠’ 등 커브드 팬츠를 지칭하는 단어도 다양하다.

판매 지표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에서 ‘커브드 팬츠’ 키워드로 노출되는 상품 수는 3000여 개에 달한다. 지난 2월 코튼 팬츠 카테고리 상위권을 커브드 제품이 휩쓸었다. 일부 제품은 전체 팬츠 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무신사스탠다드 커브드 데님 팬츠를 착용한 배우 한소희와 이도현. [무신사스탠다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관련 상품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선보인 커브드 팬츠 라인은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장 가까이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커브드 데님 팬츠는 입소문을 타며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먼 라인에서는 ‘우먼즈 코튼 커브드 팬츠’가 성장을 견인 중이다. 밀도 높은 탄탄한 면 소재와 크림, 베이지, 블랙 등 폭넓은 색상으로 최근 일주일간 우먼 라인 바지 품목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소희 바지’로도 불린다.

캐주얼 브랜드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디미트리블랙의 커브드 치노 팬츠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장 이상 판매되며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에는 파라슈트, 카고, 스웨트 등 다양한 디테일을 결합한 커브드 디자인이 잇따라 출시되며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29CM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이달 들어 ‘커브드 팬츠’ 관련 거래액은 지난 2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미니멀한 감성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커브드 실루엣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아이템이 된 와이드 팬츠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형태 자체로 차별화를 주려는 수요가 커브드 팬츠로 이동하고 있다”며 “편안함과 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당분간 하의 트렌드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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