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바엔 삼전·닉스 몰빵” 속터진 개미들, ETF 팔고 ‘각자도생’ 나섰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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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증시 활황을 타고 상장지수펀드(ETF)로 매섭게 쏟아지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3월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달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6조 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기준 3월 거래일이 이틀 남아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지난달 개인 ETF 순매수액(9조 8657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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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초 증시 활황을 타고 상장지수펀드(ETF)로 매섭게 쏟아지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3월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달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6조 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기준 3월 거래일이 이틀 남아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지난달 개인 ETF 순매수액(9조 8657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올 1월 순매수액이 14조 9765억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새 9조 원가량이 급감한 셈이다.

물론 ETF에 대한 관심 자체가 식은 것은 아니다. 3월 개인들의 ETF 거래대금(매수+매도)은 218조 원으로 200조 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는 1월(182조 원)과 2월(196조 원)의 거래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ETF를 활발하게 사고팔며 거래는 늘렸지만 순매수는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달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가 잇따라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음에도 전체 매수 규모의 감소세를 막지는 못했다. 개별 상품을 보면 ‘KoAct 코스닥액티브’에 7860억 원이 유입되며 ‘KODEX 레버리지(8953억 원)’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TIME 코스닥액티브’ 역시 4026억 원으로 ‘TIGER 반도체TOP10(4374억 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ETF 시장의 이러한 자금 둔화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흐름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35조 632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3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동학개미 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 1월의 역대 최고치(22조 3384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실제로 1월 코스피에서 4조 3442억 원어치를 샀던 개인들은 2월 8조 5544억 원으로 규모를 키우더니 3월에는 전월 대비 4배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개인의 순매수가 꺾이면서 고공행진 하던 ETF 전체 순자산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387조 6420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ETF 총 순자산은 지난 26일 기준 374조 6788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에 개인이 ETF를 팔고 개별 종목 매수로 돌아섰을 수 있다”며 “ETF는 여러 종목을 담고 있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종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전략팀장도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이용해 개별 종목을 사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똑같이 주가가 빠졌다고 하면 ETF보다 개별 종목이 더 빨리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증시 상승세가 지지부진하면서 미국 원정을 떠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이달 들어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26일까지 미국 증시 순매수액은 4억 7600만 달러(약 716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50억 달러에 달했던 1월이나 39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월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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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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