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의 계절…마운드 위 ‘추모의 시구’
[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온 야구 팬들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며 야구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응원에 나섰습니다.
박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니폼 대신 검은 양복을 입은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박찬호는 대전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한 뒤 고향팬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박찬호/전 한화이글스 투수 : "대전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그런 상황이 돼서 저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또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시즌 개막만을 기다려온 야구 팬들, 설레는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참사의 아픔이 남아 있습니다.
[박채영·박범희/대전시 서구 : "대전 시민으로서 화재 사고가 일어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고요. 오늘 경기를 통해서 분위기를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은 금세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한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경기장 안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다시 한번 우승을 염원했습니다.
[김아리·김별하·김고관/경기도 김포시 : "우리 선수들 안 다치고 끝까지 승리했으면 좋겠고 가을 야구 가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화이글스 파이팅!"]
윌켈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앞세운 한화는 연장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1회 말에 나온 강백호의 끝내기로 10대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심우준의 극적인 동점 쓰리런과 1번 타자로 나선 루키 오재원의 활약으로 올 시즌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슬픔을 딛고 다시 시작된 야구의 계절이 지역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길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박은영 기자 (ze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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