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19% 추락...조선·한겨레·한국일보 일제히 장동혁 비판
[AI 뉴스 브리핑] 조선일보 "장동혁 대표, 절윤 탓 인식 문제"
한겨레 "윤 어게인 세력에 끌려다녀"
한국일보 "당대표가 최대 리스크"...후보들 빨간 점퍼 벗고 흰색 점퍼로 유세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국민의힘 지지율이 19%로 추락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주요신문들은 일제히 쇄신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검찰 인력 공백 문제와 특검 예산 낭비 논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국정조사 증인 채택 등 사법·정치 현안도 주요 매체들이 다뤘다. 28일 주요신문 사설을 정리했다.
국민의힘 19% 추락, 언론 한목소리로 비판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19%로 떨어지면서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야당의 위기가 본격화됐다. 후보들이 당 상징색인 빨간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를 만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주요 매체들은 공통적으로 지지율 추락과 쇄신 부재를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국힘 지지율 19%, 선거 코앞 당 전체가 뭘 하는지>에서 “국힘은 12·3 계엄 직후에도 20~30%를 유지했다”며 최근의 급격한 하락세를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장동혁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을 겨냥해 '절윤(윤 어게인과 단절)하니까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경선 컷오프의 원칙과 기준이 모호해 탈락한 후보들이 잇달아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하면 국힘 후보로 누가 되든 이긴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금 수도권에선 '예수님이 (국힘 후보로) 나와도 안 될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현실이 된다면 집권 민주당의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와 당색깔을 선거 걸림돌 취급하는 것이 내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10%대 지지율 속 흰색 점퍼 입은 후보들…국힘, 현실 직시해야>에서 “'윤 어게인' 세력에 여전히 끌려다니는 모습에 민심이 차갑게 돌아선 탓”이라고 진단했다. 인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장 대표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등의 발언으로 친한(한동훈)계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온 박민영 대변인을 재임용했다. 내란 옹호 발언을 한 개그맨 이혁재씨는 최근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발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기용됐다.”
한겨레는“공천 불이익을 우려해 장 대표 체제에 대해 확실한 쇄신 요구 목소리를 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흰색 점퍼 뒤에 숨는 후보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후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일보는 <당대표가 지방선거 최대 리스크 된 국민의힘>에서 “헌정사에 유례없이 지리멸렬한 상태로 우리끼리 뭉치면 된다는 고집만 남았다. 참다못한 출마자들이 장동혁 대표의 지원사격을 거부할 정도로 당내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유력주자들이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지사 출마를 잇따라 포기하고 구인난을 겪는 건 전국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2.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검찰 인력 공백, 특검 차출과 사직 러시 원인 지목
검찰청이 정원의 절반 수준으로 검사가 줄어들면서 미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특검 차출과 검사 줄사직이 겹치면서 일선 검찰이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이미 검찰은 사실상 파산”... 수사 공백 방치할 텐가>에서 “핵심 원인은 특검 차출이다. 현재 3특검(공소 유지), 상설특검, 2차 종합특검 등 5개 특검에 파견된 검사만 67명이다. 정교 유착 합동수사본부에도 10여 명이 파견돼 있다. 검사들의 줄사직도 가세한다. 올 들어서만 벌써 60명 가까운 검사가 옷을 벗었다. 작년에도 역대 최고인 175명이 사직했다”며 “전국 검찰 미제사건은 2월 기준 12만 건이 훌쩍 넘는다. 두 달 새 2만 건가량이 늘었다. 밤새워 일해도 감당이 쉽지 않은 마당에 조직 해체를 앞두고 의욕을 기대하긴 무리”라고 했다.

상설특검이 90일간 수사한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검찰로 넘기면서 다시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 띠지를 분실한 곳으로 사건이 되돌아간 것이다. 조선일보는 <관봉권 띠지 분실한 곳으로 되돌아간 억지 코미디>에서 “특검은 이 사건을 90일 동안 수사해 업무상 과오일 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 된다. 그런데도 '미처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추가 수사를 한다고 이 단순한 분실 사건에서 무슨 다른 사실이 나오겠나. 자신이 사건을 종결하기 싫어 남에게 떠넘긴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특검 필요성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다. “관봉권 띠지에는 얼마의 돈을 묶었다는 수량 표시 이외에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다. 관봉권 띠지가 핵심 증거가 될 수 없는 것인데 증거를 인멸했다고 억지로 몰아간 것”이라며 “검찰을 못 믿겠다면 두 사건 다 공수처에 맡겨도 충분한 내용이다. 판검사 비위를 최우선 수사하라고 민주당이 만든 기관이 공수처다. 그런데도 굳이 왜 했는지도 모를 특검을 만들어 21억원의 예산을 썼다. 그래 놓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 정부 여당이 됐다고 이렇게 정략을 위해 국고를 낭비해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중동 전쟁 한 달, 에너지·식량 안보 대응 촉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에너지·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열흘 더 유예했지만 종전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국경제는 <글로벌 식량 위기로 번지는 美·이란 전쟁>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질소 비료의 원료인 요소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다. 세계 요소 수출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를 통과해야 한다”며 “비료용 요소의 절반 가까이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 역시 이런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행히 4~6월 농번기에 쓸 비료는 확보하고 있다지만 가격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쌀 이외 곡물의 자급률은 극도로 낮은 우리나라”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이란 전쟁 한달…대한민국에 던진 과제>에서 “이번 전쟁의 양상에서 보듯, 드론 전력과 방공망 확충이 현대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사실도 우리 안보 태세를 재점검하는 데 있어서 귀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기초 원료인 나프타 공급 차질이 석유화학 산업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제조업 전반의 도미노 충격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언론이 주목한 현안들
한겨레는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 사망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에서 “(이근안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문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어 2012년 1월 교단에 의해 목사직을 박탈당했다”며 “12·3 내란에 대한 추상같은 단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극적인 역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언제까지 발목 잡나>에서 “대형마트를 억눌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혜택을 봤을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전통시장 운영점포 비중은 75%에 그쳤다. 2013년과 비교해 13.7% 포인트나 떨어졌다. 반사이익은 이커머스에 돌아갔다. 대형마트는 최근 5년 동안 -4.2%로 역성장을 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누렸다”며 규제 효용이 다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서해수호의 날' 참석 대통령, 음모론과도 영구 결별을>에서 “야당 시절 이 대통령은 천안함 음모론을 주장했던 인사들을 영입하거나 관련 트윗을 공유한 적도 있었다. 민주당에는 여전히 음모론을 폈던 정치인들이 있고, 음모론을 공유했던 인사까지 장관이 됐다. 천안함 음모론은 아무런 근거 없는 자해 정략일 뿐이다. 이 대통령이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한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런 음모론과 영구히 결별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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