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충혈된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머그샷 보석금 석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음주 및 약물 운전 혐의로 미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을 인용해 우즈가 보석금을 납부한 후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보석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속 우즈는 사고 당시 착용했던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충혈되고 초점이 흐린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이날 오후 2시쯤 발생했다. 우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가다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우즈의 차량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우즈는 현장에서 실시된 음주측정기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소변 검사를 거부하면서 현행법에 따라 즉각 구금됐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주 법령을 인용해 “음주운전 초범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1000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특히 적법한 검사를 거부할 경우 최대 60일의 징역형과 500달러 이하의 벌금,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50세를 맞이한 우즈가 또다시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향후 그의 선수 생활과 대외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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