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과 요구' 대통령 답변…"유족 짓밟나" "정쟁 도구 아냐"
[앵커]
어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천안함 유족에게 "사과하란다고 사과를 하겠나"라고 답을 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국민의힘은 "유족의 절규를 짓밟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거"라고 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을 빠져나오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천안함 유족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유족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는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해서 사과하겠나"라고 답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며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대통령의 한없이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습니다.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습니까.]
장동혁 대표도 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북한이 대화하란대서 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또다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가 뿌리째 흔들렸던 참혹한 시절은 언제나 보수정권 때였다"면서 "입으로는 '안보'를 외치면서 정작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자들이 누구냐"고 반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남북 관계가 꽉 막혀 있어 우리의 정당한 요구조차도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안보로 보답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상현 공영수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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