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 한복판, 일본 호텔 좁다는 편견 깬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문서연 여행플러스 기자(moon.seoyeon@mktour.kr) 2026. 3.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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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숙소 탈출…넓어진 객실
난바 중심 입지에 시티뷰까지
태국식 환대 더한 도심 호텔

“일본은 다 좋은데,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어.”

일본 여행은 음식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볼거리도 많다. 한국인이 꾸준히 찾는 이유다. 하지만 늘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좁은 객실이다. 같은 값을 내도 숨이 막힐 듯한 크기. 친구나 가족과 함께라면 예약한 사람이 괜히 미안해진다.

특히 가족 여행이라면 더 민감하다. 부모님 대신 예약했는데 객실이 좁으면 불평이 이어진다. 다음날 컨디션까지 영향을 준다. 숙소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대안으로 일본에 들어온 해외 체인 호텔이 뜨고 있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코너룸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태국 호텔 운영사 센타라가 2023년 7월 일본에 처음으로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를 선보였다. 센타라 호텔 앤 리조트는 태국 최대 민간 기업 센트럴 그룹의 자회사다. 태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몰디브 등 10개국에서 90곳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태국에서 온 호텔답게 객실은 넓고, 입지도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가족 단위 한국 여행객에게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좁은 객실의 탈출구로 뜨고있는 이곳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를 찾았다.

숨통 트이는 객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디럭스 코너 룸 / 사진= 센타라 호텔 앤 리조트
이 호텔의 핵심은 입지와 객실 크기다. 객실 유형은 디럭스, 코너, 패밀리, 스위트 네 가지다. 디럭스룸은 27~30㎡ (8~9평)규모다. 킹 또는 트윈을 고를 수 있다.

한국 여행객에게는 오사카 전망이 넓게 펼쳐진 코너룸이 인기다. 코너룸 면적은 40㎡(12평)다. 총 26실로 대형 창문이 두 방향으로 나 있다.

소파 베드에서 다리를 뻗으면 오사카 전경이 내 발 아래 있는 것 같다.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오사카는 도쿄보다 전반적으로 건물 높이가 낮다. 30층만 올라가도 전망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모서리에 서면 따로 전망대를 찾을 필요가 없다. 침대에서 오사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TV가 창 옆에 붙어 있어 장면이 한층 극적이다.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조금이라도 더 풍경을 보고 싶어 눈을 쉽게 감지 못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이 스며든 오사카 풍경이 펼쳐진다. 밤에는 커튼을 닫지 않는 것을 권한다. 5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이 풍경 앞에서 다시 눈을 감기 어렵다. 그 자체로 모닝콜이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코너룸 야경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객실은 총 515개다. 6층부터 31층까지 들어섰다. 층에 따라 세 구역으로 나뉜다. 6~15층은 ‘유 스탠다드 플로어’, 16~25층은 ‘레이 프리미엄 플로어’, 26~31층은 ‘미야비 클럽 플로어’다. 미야비 클럽 플로어 투숙객은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대형 창문, 욕조, 레인 샤워기, 네스프레소 머신, 친환경 어메니티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로비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위치도 강점이다. 호텔은 난바 중심에 자리 잡았다. 쇼핑과 음식,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누리기 좋다.

호텔 바로 옆엔 난바 파크스가 있다. 난바 시티, 다카시마야 백화점까지 도보 5분 거리다. 도톤보리까지는 도보 약 15분이다. 길이 단순해 밤 산책이나 아침 러닝 코스로도 적당하다. 쇼핑 후 짐을 들고 이동해도 부담이 적다.

오사카 전망에서 즐기는 식음료
스모크&스핀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전망을 살린 고층 공간도 눈에 띈다. 32층에는 클럽 라운지가 있다. 33층에는 루프톱 라운지 ‘스모크&스핀’을 운영한다. 야경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난바 파크스가 과거 야구장 부지였던 점을 반영해 야구와 음악 콘셉트를 더했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DJ 공연이 열린다. 특히 금·토·일 20시부터 23시까지 DJ가 상주한다. 일렉트로닉과 하우스 음악이 흘러 클럽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쿤세이 키친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같은 층에는 루프톱과 다른 느낌의 차분한 공간도 있다. 파인 다이닝 ‘쿤세이 키친(International Brasserie KUNSEI)’이다. 스모크하우스 식사를 콘셉트로 한다. 고기와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훈연 요리를 선보인다.
태국식 환대 서비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조식 뷔페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센타라는 태국 브랜드답게 호텔에 태국식 환대를 그대로 담았다.

차별화는 레스토랑에서도 드러난다. 조식 뷔페에서 양식과 일식뿐 아니라 태국 음식 코너를 따로 운영한다.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툭툭이 서비스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1층 레스토랑 입구에는 태국 거리에서 보던 툭툭이가 놓여 있다. 오사카 시내의 마리오카트가 시선을 끈다면, 더한 걸 탈 수 있는 기회다. 오사카 한복판에서 만나는 태국식 툭툭이라니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이 일본 오사카에서 태국 호텔의 툭툭이를 타는 혼종같지만 묘하게 재미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한번쯤 타보는 걸 추천한다.

스파 센바리(Cenvaree)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호텔에는 스파 ‘센바리(Cenvaree)’도 있다. 깔끔한 시설과 숙련된 테라피스트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타이 마사지와 페이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트니스센터도 함께 갖췄다.

동양과 서양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해 몸과 마음, 정신의 회복을 지향하는 곳이다. 전통 타이 마사지와 풋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다양한 테라피로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다. 트리트먼트룸 4개, 타이 마사지 베드 4개, 풋 마사지 체어 3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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