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고량 4개월"이라지만…골목 가게 '쓰레기봉투 불안' 여전
【 앵커멘트 】 종량제 봉투도 문제입니다. 정부는 물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지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종량제봉투 구매 수량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1인당 5매.
봉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평소처럼 필요한 만큼 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네 편의점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양천구 편의점 직원 - "종량제봉투 있나요?" = "50L밖에 없어서…." - "몇 개 살 수 있어요?" = "3개요."
자주 찾는 10리터나 20리터 봉투는 이미 동이 났고, 일부 대형 용량만 제한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봉투를 찾는 손님이 몰리자 편의점 점주들도 판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양천구 편의점 직원 - "전쟁 소식 들린 뒤로부터 이제 갑자기 수요가 많아지더니 사재기랑 그런 사유로 제한이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동네 마트는 아예 품절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양천구 마트 직원 - "종량제봉투…." = "없어요. 없어."
종량제봉투 품귀 현상의 배경에는 중동전쟁 여파가 있습니다.
종량제봉투 원료로 쓰이는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물량 부족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이에 불안한 소비자들이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까지 겹치며 품절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민규 / 서울 동작구 - "집 앞에 갔는데 없을 수도 있고 또 큰 마트 온 김에 그래서 같이 구매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홍 / 서울 용산구 - "아무래도 전쟁이 장기화되고 하면 나중에 더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업계에서는 실제 공급 부족보다도 불안 심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유통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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