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를 ‘트럼프 해협’으로 개명 검토?

김해솔 2026. 3. 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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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봉쇄로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회복한 뒤, 해당 지명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는 그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그곳에서 우리를 협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지켜내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자유항행을 보장하게 된다면 그곳을 왜 계속 그렇게(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냐고 그는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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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 서밋 연설 중 ‘트럼프 해협’ 언급 후 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봉쇄로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회복한 뒤, 해당 지명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는 그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그곳에서 우리를 협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지켜내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자유항행을 보장하게 된다면 그곳을 왜 계속 그렇게(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냐고 그는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의 이름을 딴 명칭으로 부르는 돌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 도중 호르무즈 해협을 가리켜 ‘트럼프 해협’이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며 발언을 수정한 바 있다.

당시 미 언론들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농담으로 치부하는 분위기였으나, 일각에서는 그가 평소 상징적인 지명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성향을 고려할 때 단순한 실언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백악관 측은 해당 지명 개명 추진 여부에 대해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주요 지명이나 기념비적 장소에 ‘아메리카’나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남다른 집착을 보여왔다. 작년에는 행정 명령을 동원해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전격 교체한 전력이 있다. 또한 워싱턴 DC의 유서 깊은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 역시 그의 이름을 포함한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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