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 한화 개막전서 대역전 드라마, 키움 다잡은 1승 놓쳤다 [대전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6. 3.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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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개막전부터 짜릿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고졸 신인의 개막전 1번타자 선발 출장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오재원은 한화 구단에서는 역대 최초이자 KBO 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삼성 김상수(현 KT), 2022년 KIA 김도영 다음으로 오재원이 그 계보를 이었다.

키움이 구성한 1~9번 타순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최주환(3루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임지열(좌익수)-박한결(2루수)-이형종(우익수). 선발투수는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몫이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말 페라자가 중전 안타를 치고 문현빈이 우월 2루타를 때리는 등 2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강백호의 타석 때 알칸타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페라자가 득점,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오재원이 때린 공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고 이는 오재원의 프로 데뷔 첫 안타로 기록됐다. 페라자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문현빈이 2루 땅볼을 때린 사이에 3루주자 오재원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화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1점을 보탰다. 채은성은 알칸타라의 시속 136km 포크볼을 때려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그런데 에르난데스가 5회초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경기의 양상도 바뀌기 시작했다. 키움은 선두타자 김건희가 중전 안타를 때린데 이어 임지열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를 모았다.

1사 후 이형종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주형의 투수 땅볼로 3루주자 김건희가 득점, 1점을 만회했다. 안치홍 역시 볼넷을 골라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브룩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중견수 오재원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 4-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를 강판시키는 적시타였다.

키움은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안치홍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1사 2,3루 찬스에 나온 브룩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페라자 ⓒ한화 이글스

한화도 추격에 나섰다. 7회말 1사 후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후 페라자가 우전 안타를 때리자 문현빈이 중전 적시타를 가동, 한화가 1점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자 키움은 8회초 김건희가 우전 안타, 임지열이 우전 안타, 이형종이 볼넷으로 각각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주형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2점을 도망갔다.

그렇다고 좌절할 한화가 아니었다. 8회말 1사 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황영묵도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2사 1,2루 찬스에 나온 심우준은 배동현의 시속 145km 직구를 때렸고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면서 한화가 7-7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이었다.

양팀은 9회에도 결판을 짓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키움은 연장 10회초 2사 후 이주형이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문현빈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키움은 11회초 안치홍이 볼넷, 브룩스가 볼넷, 어준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현이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박찬혁의 타구가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9-7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문현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했고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극적으로 9-9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강백호가 중견수 방향으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한화가 10-9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오후 12시 7분 기준으로 1만 7000명의 관중이 입장, 매진을 기록했다. 양팀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 개막전 매진 ⓒ한화 이글스
▲ 심우준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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