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결승골' 포항, 강원전 1-0 승리로 2026시즌 리그 첫 승...리그 7위로

정승우 2026. 3. 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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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무승의 시간은 길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개막 후 4경기 동안 한 번도 웃지 못했다. 3무 1패. 순위는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K리그1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단 셋뿐이었다. 그 가운데 둘이 스틸야드에서 맞붙었다.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호재였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속 가장 빠르게 반응한 이호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포항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원래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다. 강원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을 고려해 뒤로 밀렸고, 결국 양 팀 모두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스틸야드에서 마주했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처지는 비슷했다. 포항은 3무 1패, 강원은 3무 1패. 승점도 3점으로 같았고, 나란히 아직 첫 승이 없었다. 포항이 골득실에서만 앞서 10위, 강원이 11위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1승 3무 1패, 승점 6점을 만들며 단숨에 7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3무 2패, 승점 3점으로 11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내용도 두 팀의 처지처럼 답답했다. 강원은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을 흔들었다. 포항은 이호재와 조르지를 향한 긴 패스, 그리고 두 공격수의 높이와 버티는 힘으로 맞섰다.

전반 12분 포항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호재를 향한 롱패스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흐른 공을 니시야 켄토가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청효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강원도 세트피스로 맞섰다. 아부달라가 헤더로 포항 골문을 겨눴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양 팀 모두 찬스를 만들기는 했지만, 결정력은 부족했다. 전반 45분 동안 나온 건 긴장감뿐이었다.

포항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먼저 움직였다. 니시야 켄토와 김용학을 빼고 완델손과 주닝요를 투입했다. 강원도 강윤구 대신 고영준을 넣으며 변화를 택했다.

승부를 바꾼 건 완델손이었다. 왼쪽 측면에 들어선 완델손은 후반 내내 강원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조르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항의 공격은 점점 측면으로 향했고, 강원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후반 27분 포항이 기다리던 장면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찬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박청효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공이 문전으로 흘렀고, 이호재가 가장 먼저 달려들었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포항은 곧바로 기성용과 트란지스카를 투입했다. 굳히기이자, 추가골을 위한 선택이었다. 기성용은 들어가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꿨다. 짧고 정확한 패스, 측면으로 벌려주는 전환,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경험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1분 박호영을 최전방에 넣었고, 이어 센터백 강투지까지 공격에 가담시켰다. 공중전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포항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방부터 수비진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 막판에는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어정원이 강원의 횡패스를 끊어낸 뒤 트란지스카와 패스를 주고받고 문전으로 침투했다. 넘어지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스틸야드가 들끓었다. 다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달랐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판정을 뒤집었다. 수비의 발이 먼저 공을 향했고,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골 차.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원은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다만 끝내 포항 골문을 제대로 흔들지 못했다.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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