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무너진 우리은행, 끝까지 분투한 김단비

김단비(180cm, F)가 고군분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1-63으로 졌다. ‘신한은행전 8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12승 17패. 4위 부산 BNK(13승 16패)와 1게임 차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2024~2025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의 에너지 레벨과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김단비가 힘을 낸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단비는 2027~2028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2025~2026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주축 자원들이 연쇄 부상이 겹쳤다. 그런 이유로, 김단비의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크다.
김단비는 김지영(170cm, G)과 매치업됐다. 피지컬과 높이에서 우위. 그렇지만 필사적으로 버티는 김지영을 쉽게 따돌리지 못했다. 오히려 림 근처에서 볼을 쉽게 잡지 못했다.
김단비는 3점 라인 밖으로 나왔다. 공간을 넓게 쓰려고 했다. 그렇지만 슛조차 림을 외면했다. 골밑에서도 외곽에서도, 점수를 쌓지 못했다.
호재가 있었다. 신한은행이 경기 시작 3분 39초 만에 팀 파울과 마주한 것. 심성영(165cm, G)이 이를 자유투로 연결. 김단비가 침체됐음에도, 우리은행이 선취점(1-0)을 기록했다.
김단비가 볼을 쥐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김단비에게 향하는 패스 역시 차단됐다. 오히려 턴오버에 의한 실점. 우리은행은 첫 야투를 내줬다.
1쿼터였지만, 김단비의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 우리은행도 힘을 내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31초 전 1-7을 기록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김단비는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1쿼터 득점은 4에 불과했다. 4-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김단비는 2쿼터 첫 공격 때 3점을 꽂았다. 아산이순신체육관의 함성이 처음으로 터졌다. 홈 팬들의 데시벨이 높아진 것.
김단비는 그 후 김지영에게 등을 졌다. 등을 진 김단비는 김지영을 밀어냈다. 그리고 스핀 무브. 골밑 득점을 해냈다. 우리은행은 9-16으로 신한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김단비가 고립됐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 시작 3분 22초 만에 9-21. 아산이순신체육관의 텐션이 점점 떨어졌다.
그러나 김단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2쿼터 종료 4분 30초 전에 그랬다. 베이스 라인 패턴을 완벽히 이행한 후, 왼쪽 윙에서 3점. 14-21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타임 아웃 1개를 소진시켰다.
김단비는 백 다운 중 신한은행의 협력수비와 마주했다. 코너에 있는 변하정(180cm, F)에게 킥 아웃 패스. 변하정의 3점을 도왔다. 우리은행은 17-21로 신한은행과 간격을 더 좁혔다.
그리고 김단비의 수비와 리바운드가 빛을 발했다. 2쿼터 종료 1분 53초 전에는 수비 리바운드 중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했다. 그 후에는 베이스 라인에 있는 변하정한테 패스. 변하정의 동점 점퍼(23-23)를 어시스트했다.
그렇지만 2옵션인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가 2쿼터 종료 1분 8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의 팀 파울 개수 또한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25-27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의 공헌도가 3쿼터 초반에도 높았다. 우리은행도 3쿼터 초반 신한은행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다만, 아야노가 3쿼터 시작 3분 6초 만에 5번째 파울을 범했다. 김단비의 호위무사가 하나 사라졌다.
강계리(164cm, G)와 박혜미(184cm, F)도 3개의 파울을 안았다. 그렇지만 김단비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신한은행 수비를 따돌렸다.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유도. 또 한 번 동점(35-35)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단비는 힘을 냈다. 원 드리블 점퍼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김단비의 손끝 감각이 절정이었고, 우리은행은 50-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1분 17초 만에 50-53으로 밀렸다. 그렇지만 김단비가 곧바로 3점을 성공했다. 균형의 추를 잘 맞췄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김단비도 마찬가지였다. 김단비가 24점 9리바운드(공격 3) 7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음에도, 우리은행은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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