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후티 반군, 참전 공식화···“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 막히면 악몽 중 악몽”

김송이 기자 2026. 3. 28. 17: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 측 “목표 달성 때까지 공격 지속”
이란전 악화일로···세계 경제 혼란 불보듯
후티 반군이 27일 예멘 사나에서 열린 친이란 집회에서 기관총을 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이 28일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란 전쟁 참전을 공식화했다. 예멘에서 이스라엘 대상으로 군사행동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 한 달 만이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는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이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이다. 그간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는 앞서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를 겨냥해 공격에 나섰지만 후티 반군은 그간 군사 개입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지난 26일 “군사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참전을 예고했다.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해 홍해를 장악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후티 반군이 개입할 경우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행이 차단될 수 있다.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파레아 알 무슬리미 연구원은 BBC에 “후티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운송로를 쥐고 있다”며 “이미 악몽 같은 상황을 보고 있는데 (후티 개입이) 악몽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