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5승, 9골 1실점' 정효볼 무섭다! 수원, 용인 1-0 꺾고 창단 첫 개막 5연승...K리그2 '1강' 독주 계속[오!쎈 현장]

고성환 2026. 3.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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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고성환 기자] 5전 5승, 9득점 1실점. '이정효 매직' 수원 삼성이 패배를 잊었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생팀 용인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1995년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절대 1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비록 2부리그에서 쓴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수원의 기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지표다. 

수원이 5연승을 달린 것 자체가 2017년 7월 이후 약 9년 만의 쾌거다. 또한 이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원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승점 15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용인은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창단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성적은 2무 3패(승점 2). 순위는 17개 팀 중 16위다. 4연패 중인 최하위 김해가 이번 라운드 먼저 승리를 신고한다면 최하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최윤겸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용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다만 실제 전형은 스리백으로 운영했다. 석현준, 이승준-신진호-김한서, 이진섭-최영준, 김민우-임채민-곽윤호-김현준, 황성민이 선발로 나섰다. 가브리엘은 근육 염증으로 명단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루노 실바-김지현-페신, 김민우-고승범-박현빈, 이건희-송주훈-고종현-이준재, 김민준이 선발 출격했다. 주전 수문장 김준홍은 23세 이하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이른 시간 수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브루노 실바가 박스 좌측에서 수비를 흔든 뒤 반대로 길게 크로스했다. 이를 침투하던 페신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수원 데뷔골을 뽑아냈다.

용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7분 신진호가 프리킥 기회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김민준이 몸을 던져 옆으로 쳐내며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가 갈수록 뜨거워졌다. 전반 20분 이건희가 신진호를 잡아당기고 막는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거친 반칙이 이어지면서 경고가 쏟아졌다. 전반에만 양 팀을 합쳐 옐로카드 5장이 나왔다.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수원이 공은 쥐고 있지만, 용인의 두터운 수비를 뚫긴 어려웠다. 전반 31분 이준재의 슈팅은 우측으로 벗어났고, 전반 39분 김민우의 중거리 슈팅도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용인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섭을 불러들이고 김보섭을 투입했다. 후반 1분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는 신진호가 경합 과정에서 고승범을 무릎으로 가격하며 퇴장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이 실행됐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보고 단순 반칙을 선언했다.

수원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8분 박현빈이 간결한 드리블로 박스 우측을 돌파한 뒤 직접 왼발 슈팅을 때렸다. 오랜만에 골문 안으로 향하는 슈팅이었지만, 황성민이 안정적으로 쳐냈다.

수원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3분 간결한 전개를 거쳐 페신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수비 뒤로 돌아나가는 박현빈 앞으로 공을 찔러넣었고, 박현빈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황성민이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냈다.

용인이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16분 신진호, 석현준, 이승준을 대신해 유동규, 로페즈, 최치웅을 한꺼번에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다시 한번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후반 19분 이준재가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속도를 살려 용단숨에 용인 박스까지 질주했다. 마지막에 뒤에서 부딪친 곽윤호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VAR 이후에도 문제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수원은 후반 27분 브루노 실바, 페신, 이준재를 빼고, 헤이스와 박지원, 박대원을 넣었다.

용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 롱킥을 머리로 떨궈놓는 단순한 공격으로 수원 뒷공간을 노렸다. 유동규가 수비와 어깨 싸움을 이겨내고 돌파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김민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수원이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고승범이 역습 공격을 슈팅으로 마무리해 봤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3분 뒤엔 박지원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을 뻔했으나 부정확한 터치로 무산됐다. 후반 36분 김지현의 슈팅도 빗맞았다.

수원은 한 골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44분 고승범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고, 박지원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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