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홍명보호, ‘가상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전 ‘관전 포인트 3’

정지훈 기자 2026. 3.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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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대비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진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같은 A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다.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7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 FIFA 랭킹이 절대적인 실력의 수치는 아니지만, 60위 남아공과 비교했을 때 좋은 연습 상대가 될 수 있다. 역대 전적은 1전 1승으로 2010년 3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고, 2-0으로 승리했다.

# 관전 포인트1: 황인범 빠진 홍명보호의 중원, ‘스타군단’ 코트디부아르

홍명보호의 올해 첫 A매치 경기다. 작년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이명재, 서민우, 양민혁, 원두재가 빠지고 김주성, 양현준, 홍현석, 황인범을 발탁하며 약간의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지난 A매치에 소집되지 못한 황인범은 이번엔 소집됐지만 명단 발표 전날 부상을 당하며 불운이 반복됐고, 대체 선수는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의 부상으로 인해 큰 공백이 생긴 홍명보호다. 우선 대체자로는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 백승호, 권혁규, 홍현석이 있고,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박진섭도 가능하다. 여기에 이번 명단에 수비수로 분류됐지만 윙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도 언제든 중원으로 위치를 옮길 수 있다.

전술적인 변화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김진규와 백승호가 황인범의 역할을 대신하고, 수비력이 좋은 박진섭, 권혁규과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과 공격 전개가 장점인 홍현석과 옌스도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에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명보호의 스파링 파트너인 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프랑스 대표팀에도 선발된 적 있는 골키퍼 알반 라퐁, AS로마의 주전 센터백 에방 은디카, AC밀란과 바르셀로나 출신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아마드 디알로를 비롯해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뛰는 스타들이 많은 팀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아프리카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피파랭킹 22위인 우리보다 순위가 낮지만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이번 월드컵에선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함께 E조에 배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치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8강에서 이집트에게 패배했지만 5경기 10득점을 기록한 강력한 공격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보여준 짠물 수비가 장점이기 때문에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라는 평가다.

# 관전 포인트 2: 3백? 4백? 관건은 수비라인의 단단함

홍명보 감독은 상대에 따라 4백과 3백을 모두 사용한다. 다만 최근 A매치에선 강팀 상대로 3백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월드컵에서 만날 강팀들을 대비했다. 이미 4-2-3-1을 기반으로 한 ‘플랜A'를 완성했기 때문에,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다시 한 번 3백을 기반으로 한 ’플랜 B'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수비라인이 단단함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공격진이 강력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후방에서 수비를 단단하게 구축한 뒤 역습을 노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는 만큼 우선 수비라인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한 방 역습을 노려야 한다.

또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수비수로 분류된 옌스가 어느 위치에 기용될 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대표팀에선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소속팀에선 좌우 윙백으로도 기용되는 만큼, 좋은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이드백 위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 관전 포인트 3: 코트디부아르식 ’닥공 축구‘, 아마드의 스피드를 경계하라!

에메르스 파에 감독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공격진에 아마드 디알로, 엘리 와히, 얀 디오망데 등 빠르고 탄력 있는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고, 프랑크 케시에, 이브라힘 상가레, 세코 포파나 등이 허리를 받쳐준다. 수비진도 우스망 디오망데, 에방 은디카, 윌프레드 싱고 등 전반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5경기 동안 10골을 넣으며 평균 점유율 60%, 평균 슈팅 16.6개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반면, 6골을 실점하는 동안 실점으로 이어진 미스가 2번이 나오는 등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부분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남아공보다 객관적 전력이 더 강한 상대인 만큼,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남아공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190cm 이상, 180cm 후반의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공중볼 경합이 불리하기에 세트피스를 최대한 내주지 않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결국 수비가 단단하게 막아내고 공격은 역습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글=‘IF 기자단’ 7기 고성빈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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