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배우도 지바겐·별장”···배인혁 ‘나혼산’ 재력과시 ‘역풍’

이선명 기자 2026. 3.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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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배우 배인혁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 방송분. MBC 방송 화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변질됐다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했다. 연예인들의 ‘부 과시’ 창구로 전락해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나 혼자 잘산다’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나 혼자 산다’ 27일 방송에는 배우 배인혁이 출연해 13년 차 1인 가구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인혁은 주방 싱크대에서 세수를 하고 시골 밭에서 짙은 안개를 뚫고 냉이를 캐는 등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운전한 고가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시골 별장 주택을 두고 “이름이 생소한 배우조차 벤츠 지바겐을 타고 별장을 소유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 혼자 산다’가 연예인의 재력에 집중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고정 출연자였던 개그우먼 박나래는 55억원에 낙찰받은 이태원 단독 주택의 화려한 리모델링 과정을 여러 차례 집중 조명받았다.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화사 역시 각각 40억원대 삼성동 고급 아파트와 화려한 한강뷰 아파트를 공개했다.

초기 옥탑방이나 좁은 원룸에서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며 공감을 얻었던 ‘나 혼자 산다’가 상류층 라이프스타일 전시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중의 피로감을 시청률 지표로도 확인된다. 화려한 연예인의 일상에 치중한 일부 회차의 시청률은 4%대까지 추락한 반면, 김대호 아나운서처럼 일반 직장인과 다를 바 없는 소탈한 일상을 보여준 회차는 최고 10.8%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잃어버린 관찰 예능이 이른바 ‘평균 올려치기’라는 비판을 딛고 연출의 방향성을 수정할 수 있는지가 방송계의 과제로 남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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