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한국 가서 잔뜩 사오자” 했는데…이젠 우리나라 쌀값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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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지 쌀값이 20kg당 5만 8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쌀값 상승으로 벼농사 농민들의 순수익은 1년 새 58% 가까이 급증했다.
산지 쌀값은 2024년 20kg당 4만 6000원에서 지난해 5만 8000원으로 25.0% 상승했다.
쌀값이 오르면서 외식 물가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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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지 쌀값이 20kg당 5만 8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쌀값 상승으로 벼농사 농민들의 순수익은 1년 새 58% 가까이 급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000㎡)당 벼농사 순수익은 42만 7256원으로, 전년보다 15만 6673원(57.9%) 증가했다. 2011년(63.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0a당 순수익은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제외한 값으로, 벼농사에 투입된 비용을 제하고 농민이 실제로 얻는 수익을 의미한다.
산지 쌀값이 뛰면서 순수익률은 31.7%로 전년 대비 8.2%포인트(p) 올랐다. 2021년(3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산지 쌀값은 2024년 20kg당 4만 6000원에서 지난해 5만 8000원으로 2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a당 쌀 생산량은 522㎏으로 전년(514㎏)보다 9kg(1.7%) 늘었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34만 8651원으로 전년보다 17.0%(약 19만 6000원) 증가했다.
생산비 부담도 증가세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92만 1395원으로 전년보다 4.4%(3만 9085원) 상승했다. 동비·비료비 등 직접생산비와 토지용역비와 같은 간접생산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쌀값이 오르면서 외식 물가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일부 식당서는 공깃밥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달 쌀로 만드는 떡값은 1년 전에 비해 5.1% 상승했다. 삼각김밥은 3.6%, 비빔밥·된장찌개백반·김치찌개 백반 등은 3% 중반가량 비싸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쌀(20㎏ 기준) 소매가격 6만원을 두고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는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설명하면서 쌀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장관은 쌀값이 수확기 이후 내려갈 것이라고 여러 차례 전망했지만, 쌀값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10만t을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엔 최대 5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한편 옆나라 일본 쌀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5㎏에 2000엔대 중반이었던 쌀값은 지난해 두 배 넘게 올랐고, 현재도 평균 소매 가격이 5㎏에 4000엔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마트를 돌며 한국 쌀을 사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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