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를 팔아도 남는 게 없다”… 항공사 감편, 가격·일정 동시에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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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항공업계를 압박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좌석을 채우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는 게 우선인 상황이라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 한 관계자는 "연료비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 좌석을 채워도 손익이 맞지 않는 구간이 생긴다"며 "운항을 유지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업계는 추가 운항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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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줄고 요금 오르고 일정까지 균열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항공업계를 압박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좌석은 줄고, 요금은 오르면서 일정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손실부터 줄인다”…노선 정리 시작됐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한 달 동안 괌·클라크·냐짱·세부 등 8개 노선에서 왕복 45편을 비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도 동남아와 일본, 몽골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에 들어갔습니다.
중장거리 노선도 줄었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4월 말부터 5월까지 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워싱턴, 방콕 노선 일부를 감편합니다. 이스타항공 역시 푸꾸옥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좌석을 채우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는 게 우선인 상황이라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항공유 204달러·환율 1,500원… 비용 동시에 올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4.95달러입니다. 전년 대비 136% 상승한 수준입니다.
환율도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8.9원까지 뛰면서 항공사 비용 부담을 키웠습니다.
항공사는 리스료, 정비비, 유류비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합니다.
연료비는 전체 원가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저비용항공사(LCC) 한 관계자는 “연료비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 좌석을 채워도 손익이 맞지 않는 구간이 생긴다”며 “운항을 유지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 예약 이후에도 변수… 여행은 ‘확정’이 아니라 ‘확인’
시장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행 카페에서는 “출발 전까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일정 변경을 고민 중”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운항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좌석 확보부터 다시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패키지 상품도 일정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편이 바뀌면 숙박과 일정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
여행 준비 과정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 국제선 줄자 국내로 이동… 제주 노선 변동성 확대
국제선이 줄면서 일부 수요는 국내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노선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좌석 확보 경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여기에 국제선 감편 영향이 겹치면서 항공권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적사 한 관계자는 “국제선 공급이 줄어들면 국내선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은 이어져 왔다”며 “좌석이 제한된 상태에서 수요가 몰리면 운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접근 비용이 오르면 체류 방식도 달라집니다.
여행 기간을 줄이거나 지출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추가 감편 가능성… 공급 재편 국면
항공업계는 추가 운항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운항 계획은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비용 구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좌석을 늘리는 경쟁보다, 손실을 줄이는 운영이 먼저 작동하는 흐름입니다.
하늘길은 줄고 있습니다.
가격은 오르고, 일정의 불확실성은 커지면서 여행을 세우는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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