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존경받아 마땅하네’ 박찬호, 유니폼 대신 검은 양복 입고 마운드 선 이유→“대전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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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위에 선 '코리안 특급'의 몸을 감싼 것은 주황색 유니폼이 아닌 단정한 검은색 양복이었다.
18년 만의 대전 홈 개막전이라는 축제의 장에서 박찬호(53)가 보여준 의상 선택에서 '레전드의 품격', '멋진 어른'의 모습이 보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시구자로 나선 박찬호가 검은 양복을 입은 것은 최근 대전 지역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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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대신 검정 양복 입은 이유
“박찬호가 직접 추모의 뜻 전하며 양복 시구 제안”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마운드 위에 선 ‘코리안 특급’의 몸을 감싼 것은 주황색 유니폼이 아닌 단정한 검은색 양복이었다. 18년 만의 대전 홈 개막전이라는 축제의 장에서 박찬호(53)가 보여준 의상 선택에서 ‘레전드의 품격’, ‘멋진 어른’의 모습이 보였다.
박찬호는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보통의 시구자들이 홈팀의 유니폼을 갖춰 입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박찬호는 엄숙한 표정으로 검은 양복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특별한 복장에는 깊은 슬픔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시구자로 나선 박찬호가 검은 양복을 입은 것은 최근 대전 지역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의 순간에도 지역사회의 비극을 잊지 않고 예(禮)를 갖춘 셈이다.
현장을 찾은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평소 ‘투머치 토커’라는 애정 섞인 별명으로 불리며 야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목소리를 내왔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백 마디 말보다 묵직한 ‘행동’으로 대전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박수받아 마땅한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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