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더니] 알뜰한 디젤, 편안한 가솔린… 무쏘, 입맛대로 고르시오

조아름 2026. 3.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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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의 무쏘.

최근 KGM이 마련한 미디어 시승회에서 각각 6단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디젤(2.2 LET 엔진)과 가솔린(2.0 터보엔진) 모델을 번갈아 타봤다.

진동 억제력까지 끌어올렸으니, 험로 주행에서 가솔린보다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확실히 가솔린 쪽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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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픽업트럭 '무쏘' 시승기
편안한 주행 감각 가솔린 '승'
정숙한 픽업트럭 '가능하네'
기본 트림 2990만 원부터
KG모빌리티의 무쏘는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의 일반 무쏘(오른쪽)와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왼쪽)로 외관 디자인이 나뉜다. KGM 제공

KG모빌리티(KGM)의 무쏘. 이 차가 어떤 차인가. 비포장도로를 포함해 웬만한 험한 노면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픽업트럭(덮개 없는 적재함이 달린 소형 트럭) 아닌가. 정통 오프로드 환경 대신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경기 파주시의 카페까지 왕복 90㎞ 구간을 얌전히 오가는 시승 코스는 그래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평소 출퇴근 주행이나 도시 근교 캠핑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이 차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운전대를 잡았다. 최근 KGM이 마련한 미디어 시승회에서 각각 6단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디젤(2.2 LET 엔진)과 가솔린(2.0 터보엔진) 모델을 번갈아 타봤다.


묵직한 디젤, 정숙한 가솔린

무쏘 후면부는 롱 데크(1,610㎜)와 스탠다드 데크(1,300㎜)로 나뉜다. 평소 적재량과 주차 여건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KGM 제공

두 파워트레인은 승차감, 주행감 등에서 모두 차이를 보였다. 아예 다른 차를 탄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치고 나가는 힘은 디젤이 앞섰다. 여유 있고 묵직하게 밀고 나간다. 꼬리가 긴 트럭이니 무게감과 어느 정도의 휘청거림은 느껴진다. 대신 최고 출력 202마력의 힘을 앞세운다. 실사용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구현되도록 설계해 언덕 등에서도 꾸준한 힘을 제공한다는 게 KGM의 설명이다. 진동 억제력까지 끌어올렸으니, 험로 주행에서 가솔린보다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젤은 연비(복합 기준 리터(L)당 10.1㎞)도 가솔린(L당 8.6㎞)을 앞선다. 장거리 여행이 잦아 유지비에 무게를 둔다면 디젤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확실히 가솔린 쪽이 나았다. 픽업트럭 특유의 흔들림과 소음이 적어 무엇보다 운전할 때 몸이 더 편했다. '정숙한 픽업트럭'이란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어려운 걸 해낸 느낌이다. 가솔린 2.0 터보엔진의 최고 출력은 217마력이라 힘도 부족하지 않다. 경쾌하고 즉각적인 응답성을 자랑해 고속에서 특히 기량을 뽐낸다.


외관, 데크까지 취향대로

무쏘 내부는 브라운이나 블랙 인테리어로 꾸밀 수 있다. KGM 제공

무쏘는 다양한 선택지가 최대 장점이다. 두 개의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 데크 사이즈, 서스펜션에 이르기까지 세 가지 트림에 걸쳐 이런저런 조합이 가능하다. 큰 차체의 안정감과 강한 힘을 느끼고 싶은 일부 남성들의 로망을 넘어 여성, 패밀리카 운전자 등 여러 고객층을 겨냥했다는 뜻이다. 차량 내부를 브라운이나 블랙 인테리어로 꾸미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못지않은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면부 디자인만 해도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의 일반 무쏘와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일반 무쏘가 진입각 30.9도, 최저 지상고 245㎜로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설계를 앞세운다면, 그랜드 스타일은 진입각(22.5도)과 최저 지상고(225㎜)를 낮춰 도심 주행에 더 특화된 스타일이다. 픽업트럭의 정체성인 데크 역시 활용성이 더 큰 롱 데크(1,610㎜)와 스탠다드 데크(1,300㎜)로 나뉜다. 평소 적재량과 주차 여건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무쏘는 2,990만 원(스탠다드 M5 트림)부터 시작한다. 전장 5m가 넘는 차 크기와 사양 등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다만 최고급 트림(M9·그랜드 스타일)은 기본 가격이 4,000만 원부터다. 옵션 등을 감안하면 4,000만 원대 중반까지 감안해야 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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