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향한다···우주비행사 4인, 발사장 집결
10일간 우주 임무···달 7400㎞까지 접근
NASA, 내년 3호 발사해 도킹력 시험 후
2028년 4호에선 ‘인간 월면 착륙’ 목표

50여년 만에 달을 향한 유인 비행에 도전하는 미국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탑승 우주비행사 4명이 27일(현지시간) 로켓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지구를 떠나 10일간의 우주 임무에 나서게 되며, 달에서 7400㎞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아르테미스 2호에 탈 예정인 우주비행사들이 텍사스주 존슨우주센터에서 T-38 제트기를 조종해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까지 신체 보호를 위한 격리 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우주비행사는 총 4명이다. NASA 소속의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국(CSA)에 속한 제레미 한센이다.
아르테미스 2호 선장인 와이즈먼은 이날 우주센터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비행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관련 팀에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닷새 동안 우주센터에서 대기하다가 다음달 1일 아르테미스 2호에 올라 지구를 떠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의 중력을 뿌리칠 추진력을 내는 거대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인간이 탑승하는 구역인 ‘오리온 우주선’으로 나뉜다. SLS 위에 오리온 우주선을 얹는 구조다.
아르테미스 2호는 총 10일간 비행한다. 이 과정에서 달에 약 7400㎞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우주선 창밖으로 달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거리까지 접근하는 것이다. 다만 월면에 내리지는 않는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끊겼던 인간의 달 개척을 재개하는 의미가 있다. 현재 달은 광물 자원의 보고로 주목 받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당초 지난 2월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검 도중 연달아 기계적 이상이 발생하면서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다음달 1일 예정된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나 날씨 등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NASA는 다음달 2~6일, 30일에 발사를 재시도한다. 발사일은 지구와 달의 움직임을 고려해 정해졌다.
NASA는 내년에 아르테미스 3호를 쏴 지구 궤도에서 도킹 등 기동 능력을 시험한다. 여기서 안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를 발사한다. 아르테미스 4호는 인간 2명을 월면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NASA는 2030년대에 월면 기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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