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수구청장 선거 ‘경선 전쟁’… 민주 최대 3라운드 vs 국힘 ‘원샷 승부’ [인천 정가 레이더]
동네 살림 좌우할 군수·구청장 선거, 유권자 체감도 높아
인천 11개 군·구 대진표 윤곽… 평균 4대1 경쟁 ‘치열’
민주당 다단계 경선, 국민의힘 속도전 방식으로 대비
‘초대’ 타이틀·현직 생존·가감점 변수까지 관전 포인트

보통 지방선거 기간 시도지사(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주목을 받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동네 살림을 책임질 군수·구청장(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거 더 중요할 수 있다. 기초단체장이 누가 되는냐에 따라 동네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6·3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전도 차츰 시동이 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모두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이번 선거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변경된 기초단체명으로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전을 더 재미있게 지켜보기 위해 인천 11개 군·구의 대진표와 각 당의 경기 방식,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최대 3라운드 ‘치열’ 민주당

민주당은 인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현재 기초단체장 경선이 확정된 후보만 44명이다. 11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44명이 대기 중으로 평균 경쟁률이 4대 1이다. 여기에 경선 배제 통보를 받고 재심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기다리는 후보가 5명이다. 재심 결과에 따라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민주당 경선은 ‘예비경선’ ‘본경선’ ‘결선투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경선은 5명 이상 후보가 나선 곳에서 치르는 전초전 성격의 라운드다. 권리당원 100%를 반영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다음으로 본경선이 있다. 본경선은 후보 2명이 나선 선거구에 적용된다. 권리당원 50%, 국민참여 50% 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후보가 3인 이상인 곳은 모두 결선투표를 치른다. 권리당원 50%, 국민참여 50% 점수를 합산한다. 결선투표는 ‘1차 경선’과 ‘2차 경선’으로 나뉜다. 1차 경선결과 최고 득표자가 과반에 도달하면 2차 경선이 열리지 않고 그대로 종료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차 경선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다시 진행한다.
재심 결과가 나오지 않은 28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연수구·서구는 본경선을, 영종구·제물포구·계양구·옹진군은 ‘결선투표’를,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는 예비경선에 이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민주당은 조만간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원샷’ 경선 ‘속도전’ 국민의힘

최대 3라운드의 대결을 치러 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속도전 양상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연수구·남동구·검단구·강화군 등 4개 선거구에서 이미 단수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신설 검단구를 제외하면 모두 현직 단체장이 단수 추천됐고, 이 지역에서는 경선이 치러지지 않는다. 영종구·제물포구·미추홀구·계양구·서구·옹진군 등 6개 선거구에서는 한 차례 ‘원샷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 점수를 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정도 확정됐다. 3월 27~31일이 선거운동 기간이며 경선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2일 동안 치른다.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부평구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추후 후보자 선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 ‘초대’ 타이틀·현직 생존 여부·가(可)·감(減)점 변수 등
이번 선거에서 ‘초대’ 타이틀이 부여되는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영종구·제물포구·검단구·서해구를 포함해 모두 4곳이다. 각 당에서 누가 초대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치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직 기초단체장 생존 여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직 기초단체장 가운데, 출마가 확정된 곳은 이번 선거는 연수구·남동구·강화군 등 3곳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들 3곳을 제외하면 현직도 경선을 치러야 한다. 경선을 치르는 현직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 5명, 민주당 1명이다.
각 당은 여성·장애인·청년·정치신인 등에 대한 가점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경선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성호·김희연 기자 ksh96@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