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정선수’로 잠실 돌아온 김현수 “특별한 느낌 없이 할 것..박해민, 슬라이딩 캐치는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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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이제 완전한 '원정 선수'로 잠실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두산과 LG에서 뛴 김현수는 늘 잠실이 홈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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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현수가 이제 완전한 '원정 선수'로 잠실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3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오프시즌 LG에서 KT로 이적한 김현수는 이날 KT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전 소속팀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르는 김현수다.
그동안 잠실구장은 김현수에게 늘 '안방'이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두산과 LG에서 뛴 김현수는 늘 잠실이 홈구장이었다. LG와 두산이 맞대결을 펼칠 때 원정팀으로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두 팀 모두 잠실이 홈구장인 만큼 원정 라커룸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진짜 '원정팀'으로 잠실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김현수다. 김현수는 "원정을 와보니 이상하긴 하다"고 웃었다.
첫 '잠실 원정'에 대한 낯선 느낌도 있고 전 소속팀을 상대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수 밖에 없다. 김현수는 "일단 편안안 경기라고 생각하려 한다"며 "사실 개막전에 의미부여는 어렸을 때는 했는데 이제는 그냥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개막전에 다 쏟아부으면 그 해 1년이 좋지 않더라. 물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쏟아붓겠지만 특별히 다른 느낌을 가져가려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 써보는 잠실 원정 라커룸에 대해서는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 괜찮더라. 그전에는 좋지 않아서 원정팀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팬들 앞에 '적'으로 서야하는 김현수다. 김현수는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한다. 야유를 받지 않으면 다행일 것 같다"며 "일단은 열심히 인사를 하겠다. 피치클락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인사를 잘 해보겠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LG에 처음 와서 두산을 만났을 때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아마 젊었을 때와 늙어서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때는 감정이 앞섰는데 지금은 침착하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것이 아마 오늘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팀이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에 오래 몸담은 만큼 LG 투수들을 잘 아는 김현수다. 선발 치리노스와도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김현수는 "오히려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LG 선수들은 내게 전력으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나 역시 같은 팀 투수를 상대할 때는 내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이었지 전력으로 칠 일은 없었다. 아마 오늘 치리노스의 공은 내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공일 것이다"고 밝혔다.
LG는 탄탄한 수비력이 강점인 팀. 최고의 중견수인 박해민, 최고의 유격수인 오지환이 김현수의 공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현수는 "이제 상대팀이니 열심히 잡지 않겠나. 그래도 슬라이딩 캐치는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LG고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MVP였다. 김현수는 "우승 반지는 내일 준다고 들었다"며 "LG는 내가 빠져도 전력에 티가 나지 않을 것이다. 강한 팀을 상대로 KT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김현수)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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