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5주년’ 인천공항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

김주엽 2026. 3. 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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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주년을 맞았다. ‘미래 동북아시아 항공 운송의 중심기지’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1992년 착공해 9년의 공사 끝에 개항한 인천공항은 25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면서 여객과 화물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 공항으로 발돋움했다.

인천공항의 성장세는 여객 수 증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항 첫해 1천454만4천346명이 이용했던 인천공항은 지난해 7천407만1천475명의 승객이 방문했다. 개항 첫 해 5만명 수준이었던 하루 평균 여객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시기 여객 수가 300만명 대로 급감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엔데믹 이후 여객 수를 빠르게 회복하면서 2024년과 2025년에는 국제 여객 수 기준으로 세계 3위 공항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천공항을 통해 운반된 화물도 많이 늘었다. 2001년 119만1천395t이던 인천공항 항공 화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 화물 운송이 많았던 2021년에는 연간 화물 물동량 300만t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95만4천684t의 화물을 처리하면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급성장은 항공 네트워크 확장과 맞물려 있다.

개항 당시 47개 항공사가 38개국 103개 도시에 취항했던 인천공항은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여객기 기준으로도 159개 도시를 오가며 동북아 경쟁 공항을 앞서고 있다.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89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139개),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100개),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83개)보다 많은 노선을 확보한 상태다.

개항 당시 인천공항은 47개 항공사가 38개 국가, 103개 도시만을 연결했지만, 현재는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여객기만을 기준으로 보면 인천공항은 현재 159개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을 놓고 경쟁 중인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89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139개),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100개),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83개)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이다.

이용하는 사람과 항공기가 많아지면서 인천공항은 끊임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총 18조원이 투입된 인천공항 1~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하고, 시간당 107차례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으로 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 25주년을 계기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 전환(AX),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공항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지방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5월부터 인천~제주 정기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인천~김해 노선은 주 35회에서 39회로 확대한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7일 열린 개항 25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일본·동남아시아 주요 공항들은 연간 1억명 이상의 수용 능력을 목표로 대규모 인프라 확장과 공격적인 허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가 잠시라도 멈춘다면 인천공항은 더는 글로벌 허브가 아닌 ‘경유지’로 전략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확충, 노후시설 개선, 인천공항 허브화를 저해하는 공항운영사 통합논의가 있는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 역시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지금이 한 번 더 도약해야 할 시기인 만큼, 공항 가족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25년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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