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꽃망울 터질 기세…벚꽃향 가득한 ‘강릉의 봄’

김정호 2026. 3. 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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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강원 강릉에선 진한 꽃향기가 난다.

경포호를 따라 이어지는 3㎞ 길이의 산책로가 벚꽃터널을 이룬다.

강릉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개화하는 곳은 노암동 남산공원이다.

심상복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3대 벚꽃축제와 현지인이 찾는 벚꽃 명소도 방문해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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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으로 물든 경포
교동 구석구석 꽃내음
7번 국도 따라 꽃대궐
강원 강릉시는 다음 달 4~11일 경포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벚꽃이 만개한 경포 풍경. 강릉시 제공

매년 봄 강원 강릉에선 진한 꽃향기가 난다. 벚꽃으로 뒤덮인 도시가 연분홍빛으로 물든 거대한 화폭을 연상케 한다. 푸른 바다와 해송까지 더해져 감탄을 자아낸다. 올해 개화 시기는 4월 초로 예보됐다. 서두르자 꽃봉오리가 슬슬 터질 기세다.

경포는 ‘전국구 벚꽃 명소’다. 경포호를 따라 이어지는 3㎞ 길이의 산책로가 벚꽃터널을 이룬다. 호수 수면 위에 비친 벚꽃 그림자가 일렁이는 모습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포해변으로 다가가면 짠내와 꽃향기가 뒤섞여 오묘한 기운이 느껴진다. 교동은 도심 속 벚꽃 명소다. 아파트와 상가, 학원과 카페가 들어선 골목골목에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룬다. 꽃그늘 아래서 커피를 즐기는 시민, 아이 손을 잡고 걷는 부모들의 모습에서 봄을 맞은 강릉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강릉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개화하는 곳은 노암동 남산공원이다. 공원을 오르내리는 계단 층층이 꽃대궐이 펼쳐진다.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시민들이 찾아와 활력이 돋는다.

다음 달 3~5일 강원 강릉 교동에서 솔올블라썸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강릉시 제공

경포와 교동, 남산공원에서는 벚꽃축제가 각각 열린다. 1993년 시작된 경포벚꽃축제장을 찾으면 경포호 곳곳에 숨은 벚꽃 도둑을 찾아 인증하는 ‘경포 벚꽃 도둑을 잡아라’, 피크닉존, 놀이존·운동회, 버스킹, 테마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교동 벚꽃축제인 솔올블라썸은 골목 곳곳을 산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플리마켓, 시네마존, 어린이놀이터,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남산벚꽃축제에서는 연화·무월랑 선발대회가 열린다. 축제장 3곳을 모두 방문해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은 교동 솔올블라썸·남산벚꽃축제 4월 3~5일, 경포벚꽃축제 4월 4~11일이다.

7번 국도를 따라가며 벚꽃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주문진 향호가 대표적이다. 호수를 둘러싼 2.5㎞ 길이의 산책로가 벚꽃길로 변한다. 바닥에 데크가 놓여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도 숨겨진 벚꽃 명소다. 꽃잎이 풍성한 진분홍빛의 겹벚꽃이 고즈넉한 기와지붕과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강릉시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4월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홍길동전을 지은 조선시대 문인 허균과 뛰어난 한시로 이름을 남긴 시인 허난설헌 남매를 기리는 공간이다. 이외 홍제정수장, 화부산, 옥계 현내리에서도 만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심상복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3대 벚꽃축제와 현지인이 찾는 벚꽃 명소도 방문해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달 3~5일 강원 강릉 노암동 남산공원에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벚꽃이 만개한 남산공원 풍경.

강릉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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