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안 보낸다’ 이거지?” 트럼프, 나토 탈퇴 가능성 시사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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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비난하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점을 두고 "최소한의 군사 지원조차 제공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며 "그들이 우리 곁에 없다면 우리가 왜 그들을 지켜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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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비난하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 국부 펀드가 주최한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항상 동맹국들 곁에 있어왔지만 이제 그들의 행동을 보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점을 두고 “최소한의 군사 지원조차 제공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며 “그들이 우리 곁에 없다면 우리가 왜 그들을 지켜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유럽 동맹국들과 반세기 넘게 이어온 집단 안보 체제에서 미국이 이탈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토는 1949년 창설 이후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을 경우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며, 미국은 그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발언을 내놓은 뒤 “이건 속보 거리로 보인다”며 농담을 던지면서도, 동맹국에 대한 불신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유럽 국가들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주요 동맹국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 “트럼프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가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곧바로 정정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이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바꾸는 것과 관련해 농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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