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남은 건 오열과 애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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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사롭던 날, 일터로 나갔던 열네 분의 노동자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26년 3월20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안전공업 공장의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찾아와 오열했고,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합니다'라는 펼침막이 도심 곳곳에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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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사롭던 날, 일터로 나갔던 열네 분의 노동자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26년 3월20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안전공업 공장의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찾아와 오열했고,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합니다’라는 펼침막이 도심 곳곳에 내걸렸다.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와 평택 아리셀 공장의 화재에 이어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불법 구조 변경과 가연성 물질 관리 소홀, 형식적인 안전관리 등 구조적 위험이 겹친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화재 위험이 큰 공장 2800여 곳의 합동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극과 애도 뒤에야 반복되는 점검과 대책은 익숙한 장면이 됐다. 이제는 애도를 넘어 원인을 찾아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할 때다.
조문객의 발길이 드문 3월26일 오후, 합동분향소에 놓인 조화 사이로 촛불이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빛을 밝히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4월4일까지 운영된다.
대전=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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