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김도영 타순, 이범호 최종 선택은 3번이었다… ‘시범경기 타율 0.129 부진’ 데일 선발 제외

김태우 기자 2026. 3.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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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도영의 2026년 시즌 개막 타순은 3번으로 결정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026년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SSG와 KIA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김도영(KIA)의 개막 타순은 3번으로 결정됐다.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년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인 SSG와 KIA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예상한 틀에서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없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2024년 통합 우승에서 지난해 8위로 추락한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시범경기에서 타격이 부진했던 아시아쿼터 제러드 데일이 선발서 빠지고, 맹타를 터뜨린 박민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관심을 모은 김도영의 타순은 3번으로 결정됐다. 빠른 발과 장타력, 그리고 3할 이상의 타율을 모두 갖추고 있는 김도영은 사실 어느 타순도 잘 어울리는 선수다. KIA 팀 사정에 따라 테이블세터에 배치될 수도, 아니면 지금까지 주로 봤던 3번이나 중심 타선에 배치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팀의 리드오프였던 박찬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남에 따라 김도영의 리드오프 배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몰렸다.

▲ 네일은 통산 SSG전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7에 그쳤다. SSG전 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개막전 관심사다 ⓒKIA 타이거즈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1번으로 올라갈 경우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캠프 당시부터 드러냈고, 결국 큰 이변 없이 3번으로 개막전에 들어간다.

선발로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 5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네일은 SSG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SSG전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7에 그쳤다. 네일의 상대 팀 전적에서 평균자책점이 3.50을 넘어가는 유일한 팀이다. 네일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미치 화이트가 나선다.

SSG는 이숭용 감독이 예고한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서 한 자리가 바뀌었다. 한유섬이 허리 쪽의 불편함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허리 상태와 실전 감각을 정비하기 위해 2군에서 시즌을 개막했다. 27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복귀의 시동을 건 상태다.

▲ 한유섬이 허리 쪽의 불편함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초 등록될 예정이다 ⓒSSG랜더스

이 감독은 “(한)유섬이는 오늘도 뛰고, 내일 괜찮으면 수비까지 한다. 그러고 괜찮다고 하면 화요일부터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4~6번 타순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한유섬이 빠지면서 김성욱이 선발 우익수로 출전하고, 최지훈이 6번으로 올라왔다. 이 감독은 최지훈의 타순에 대해 “지금보다 위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예고했다.

다만 선발진에는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 올해 1라운드 신인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고졸 신인 김민준의 단기 이탈이다. 캠프 당시부터 선발 후보 중 하나로 경쟁했던 김민준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이어 3월 26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지면서 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경기 등판 후 어깨에 뭉침 증상이 있었다. 이 감독은 “사실 김민준을 5선발로 내정을 했다”면서도 “퓨처스에서 공을 조금 던지고 테스트하는 기간에 굉장히 좋았는데 던지고 나서 어깨가 조금 묵직하다는 표현을 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무리시키지 않고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토종 에이스인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이탈해 선발 한 자리가 빈 상황이다. 당초 외국인 투수 두 명(미치 화이트·앤서니 베니지아노), 아시아쿼터(타케다 쇼타), 그리고 김광현 김건우로 선발진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김광현이 빠지면서 5선발 경쟁이 폭넓게 열린 상황이다. SSG는 김민준의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민준은 어깨의 뭉침 증상으로 개막 5선발 출격이 좌절됐다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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