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세계경제동향 브리핑]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금리 상승·달러 강세 압박
지난 한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속에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3.06원 상승한 1,508.61원으로 올라 환율 부담이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73%포인트 상승한 3.591%를 기록하며 채권시장에서도 긴축 경계감이 확대됐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 하락한 45,166.64포인트, S&P500 지수는 2.12% 내린 6,368.74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3.23% 급락한 20,948.36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32%로 0.04%포인트 상승, 2년물은 3.914%로 0.02%포인트 상승하며 통화정책 부담이 지속됐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100.2로 0.55포인트 상승, 달러·엔 환율은 160.3엔으로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급락했다. WTI는 배럴당 92.07달러로 5.60%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492.7달러로 소폭 상승, 구리는 1.62% 상승한 파운드당 5.4615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6만6,049달러로 6.3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심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美 고용·PMI·소비지표 집중
4월 첫째 주, 경기 방향 가늠 '핵심 주간'
다음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서비스 PMI, 소비심리 지표가 집중되는 핵심 주간이 될 전망이다.
3월 30일(월)에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유럽 최대 경제국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월 31일(화)에는 미국 시카고 PMI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제조업 경기와 소비 심리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경기 흐름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같은 날 JOLTS 구인건수도 공개돼 노동시장 수요를 가늠하게 된다.
4월 1일(수)에는 미국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비농업 고용지표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ISM 제조업 PMI도 함께 발표돼 경기 체력을 확인할 수 있다.
4월 2일(목)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단기 고용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주간 지표다.
4월 3일(금)에는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비농업 고용자 수, 실업률, 평균 시간당 임금이 동시에 공개되며 연준의 금리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같은 날 서비스 PMI도 발표돼 미국 경기의 핵심 축인 서비스업 흐름이 점검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는 미국 고용과 PMI, 소비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며 경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와 달러,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민지 기자 mzy1019@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